이등병 짬찌시절 이야기임.
사지방하면 제일 떠오르는게 느린 속도...
친구들한테 안부를 주고받아야되는데 컴이 워낙 똥컴이라 어떤날에는 아예 되지도 않는 자리에서 금쪽같은 시간을 날리기도 했었는데
그 시간이 이등병때는 진짜 아까워서 미칠것만 같았음ㅎㅎㅎ
여튼 주말이라 눈치밥먹으며 구석탱이에서 조용히 웹질을 하고 있던 날이었는데
갑자기 웃대가 급땡기는거임...
웹 네이트온으로 친구들이랑 안부 주고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웃대 보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갑자기 저 BGM 울려퍼짐
컴퓨터당 헤드셋 하나씩 구비되어 있었는데 유난히도 저 소리가 헤드셋에서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순간...
그 뉴스에서 보면 제가 한번 이 전등을 내려보겠습니다. 하고 기자가 전등 내렸는데 아~~ 하는 탄식소리 나오는거 있잖아요?
그대로 그 소리가 나면서 모두의 시선이 나한테 쏠림
그러더니 옆 말년상병이 목소리 깔면서
"뭘봐 X발련아 지금 니 선임들 다 쳐다보고 있잖아... 안꺼 X발아?"
근데 안꺼짐 ㅠㅠ렉걸려서
진심 울뻔했음
결국에는 소리 끝날때까지 못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꺼질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잠시후에 무한반복...
컴퓨터 그냥 스위치 눌러서 강제종료했는데
컴퓨터 그냥 껐다고 욕먹음 ㅠㅠ흑흑 ㅠㅠㅠㅠㅠ
근데 이것도 안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