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시 사건 구경하러 왔다가 눈팅만 하던 SLR은 탈퇴하고 오유에 가입까지 하게 된 아저씨입니다 ^^;
취미로 만들었던 프라모델 사진 좀 올려보려 합니다.
주절 주절 떠드느라 스크롤이 꽤 깁니다. ^^
개인적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 애니메이션을 무지 좋아합니다.
걸리버 여행기에서도 라퓨타 편을 재미있게 읽었었죠~
1990년에 처음 본, 자막도 없는 비디오 테이프에서 나오던 영상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때의 흥분도 아직 기억나네요!
라퓨타 애니메이션은 1986년 작품입니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천공의 성 라퓨타 관련 프라모델 두 개를 만들어봤습니다.
우선 파인몰드사의 로봇병(전투버전)을 소개합니다. 단순한 구성인데 4~5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전투형이 아닌 정원사 버전도 있는데 양팔의 돌기가 없고
파즈 피규어 대신 시타 피규어와 여우같은 동물이 포함돼있습니다.
내부 프레임이라 부를만한 게 있긴 있습니다 ^^;
100원만~
도색완료!
다리는 거의 고정이고 팔은 관절 강도에 비해 무거워서 막 쳐집니다. 포즈 잡기가 어렵습니다.
숨 막히는 뒤태! 건드리면 파상풍!
접착제를 살짝 바르고 굳기 전에 이쑤시개로 긁어서 팔의 돌기를 좀 더 거칠게 만들어봤는데..
뭐 그냥 그렇습니다 ^^
애니메이션에선 팔의 돌기에서 날개 같은 것이 나와서 날기도 하죠
로봇병과 같이 들어있던 파즈 피규어도 도색해봤습니다.
그리고 역시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는 '플랩터'라는 이름의 탈것도 만들어봤습니다.
해적단들이 타고 다니는 것들인데 위는 구리(?)색이고 아래쪽은 빨간색인 뭐 그런 거죠~ ^^
시타아아아~! 파즈으으으~ ㅜㅠ
이 포스터를 기초로 프라모델을 만들었더군요
가격도 적당하고 조립 난이도도 쉬워서 책상 위 장식용으로 딱입니다만
사출 색이 야릇해서 도색은 필수입니다 ^^;
그리고 파즈랑 시타 피규어를 빼고 전시하면 재미 없으니 피규어 도색 역시 필수입니다.
내부 계기판 도색중~
색다른 질감 좀 내보려고 시행착오가 많았었습니다~
처음엔 메탈릭으로 해봤다가
양철 같은 느낌으로 해봤다가
뭐 이딴 느낌으로도 한번 해봤다가.. ^^;
결국 그냥 설정 색 대로 가기로 합니다 ^^
락카 무광 블랙 위에 에나멜 코퍼를 붓으로 펴 바르고..
그렇게 완성입니다! ^^;
시타는 오른손에 라퓨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비행석을 들고 있습니다.
파즈의 매너 손에 주목! ^^
프라모델 도색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을 때 무식하게 이것저것 테스트 해가면서 만들었던 것들이라 그런지..
다른 것들보다 조금 더 애착이 갑니다 ^^
얼마 전 라퓨타 로봇병 정원사 버전도 구입했습니다.
로봇은 전투형 버전 한번 만들어 봤으니 그냥 두고 일단 시타 피규어만 만들어봤습니다.
시타는.. 팬티를 안 입고 있네요 ;;
민망해서 옷 입혀줬습니다. ^^;
굉장히 흥미를 끄는 것을 발견한 아이의 표정 같죠?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같기도 하네요~ ^^
파즈 뒤에 살짝 숨어서~ ^^
플랩터에 들어있던 피규어들과 같이 찍어봤습니다.
스케일은 1/20으로 같지만 제작사가 달라서 그런지 인상이 살짝 다릅니다.
라퓨타 애니메이션을 보면 녹슬고 이끼낀 로봇병들이 등장합니다.
로봇병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비슷한 느낌으로 따라해봤습니다.
이거 찍었을 때가 11월 초였는데 풀들이 파릇파릇했네요 ^^
도색할 때 참고했었던.. 도쿄의 지브리 박물관에 서있는 로봇병 동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