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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때깎기 장인이었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33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주행
추천 : 2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4 09:48:04
진지공사할때

인원을 나눠서

소수인원은 때를 자르고,

나머지 인원들은 그 때를 가지고 진지를 튼튼하게 만들어서 

진지공사를 진행하잔아요

저는 그때 중대에서 때깎기 장인으로 불렸습니다.


일단 넓적한 때 판을 가져오면, 그것을 일정 길이로 잘라서 나눠줘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 때를 두껍게 잘라야 할 경우가 있고, 얇게 잘라야 할 경우가 있는데

때를 가지고 오는 병사의 오더에 따른 정확한 때 두께 유지는 때깍기 인원의 기본 스킬이죠.


하지만 저는 거기에서 한층 발전된 스킬들은 연마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때깎이 작업자들은 삽을 위에서 아래로 찍으며서

때를 말 그래도 끊는 식으로 작업을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삽으로 찢는 포인트가 좀 틀어지면, 때가 길게 한줄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중간에 끊겨서 인원들이 가져가기 힘들게 툭툭 끊기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처음에 삽을 깊숙히 박은 이후에,

삽의 옆면을 이용해서 때를 말 그래도 자르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끊는게 아니라 자르는 방식이다 보니, 때가 중간에 끊길일이 없고,

어느정도 요령이 붙으면 그 두깨또한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는게 더 쉽다는걸 깨닳았습니다.


원래 때 짜르는 작업이, 들고 가져가서 삽으로 흙을 두들겨 진지를 만드는것보다

운동량이 적은 작업이라 상병장급에서 욕심을 내는 작업인데

저같은 경우는 그 스킬이 월등하다 보니, 다른사람이 교대하자는 말을 못하더군요 ㅋ


역시 작은 아이디어가 혁신을 만드는것 같습니다.

물론 사회에 나와서는 전혀 쓸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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