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술 좋아하고 눈치도 없는 내 남자친구........
게시물ID : gomin_330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mmm
추천 : 0
조회수 : 69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05/11 00:05:45
남자친구가 술을 엄청 좋아합니다.
지금은 제가 많이 신경을 써서 일주일에 한번 갖는 모임을 빼고는 술을 안마시는 편인데 그 일주일에 하루가 문제에요.
매주 한번은 인사불성이 되서 제 자취방에 찾아와선 꼬인 혀로 엄청나게 꼬장을 피우다 지쳐 잡니다.
그 다음날 기억도 못하고 저 혼자 새벽에 남자친구 술 꼬장 때문에 잠을 못자요.
뭐 캠퍼스 생활하랴 친구들도 만나야하니 일주일에 한번 술 마시는건 이해하겠지만, 매번 저렇게 술에 떡이 되는게 당연한 경우인가요?
보통 남자의 경우 일주일에 한번 술에 떡이 될 정도로 마시는게 심각한 경우가 아닌건지 진지하게 묻고싶어요.....
그리고 오늘은 정말 너무 화가 났던게, 어제부터 가정사로 기분이 너무 우울하다고 누누히 얘기했어요.
정말 머리카락 쥐어 뜯는 스트레스에 반 쯤 정신이 나가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래서 강의 듣는 남자친구한테 우울해서 미치겠으니 강의 끝나거든 나 보러 빨리 오라고 문자를 두어번 보냈습니다.
근데 오늘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겠다고 허락(이라고 하나 제가 싫다고 해도 안마신 적이 한번도 없으니 그냥 통보)을 받더라고요.
어이 없어서 지금 우울해서 술 한잔 하고 싶은건 난데......참...그래 너 좋을대로 해라.....라고 했어요. 
자기도 생각이 있으면 안마시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고맙다며 좋다고 웃네요.
눈치도 없냐며 여자친구가 어제부터 그렇게 우울하다고 빨리 와달라고 얘길했는데 고맙다고 하냐며 진짜 너 정신 나갔냐고 물어보니 미안해 힝ㅜㅜ 이 끝이에요. 굳이 마시겠답니다.
오늘은 제발 술 냄새 풍기면서 꼬인 혀로 찾아와서 꼬장피지 말고 그냥 술마시고 곱게 집에 들어가라고 마지막 문자 한통 보냈더니 지금 7시간째 연락도 없이 술을 마시고 있네요.
스트레스 받아 미치겠습니다. 이걸 어째야하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