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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35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venwonders★
추천 : 0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4/30 20:04:32
군대 이야기 입니다.
살면서 틈틈히 적고 있으며 제가 직접 작성하여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녀오고 아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가셔야 할분들은 읽어보시는것도 좋겠네요..^^
나의 입대는 정말 우여곡절이 많다.
우선 입대를 2번했음을 밝힌다.
폐결핵 이라는 질병을 앓고있다며 고향집으로 쫒겨나듯 돌아왔을때가
첫번째이며
두번째는 결핵을 완치하고서 입대한것인데..
사실 첫뻔째 ...아무것도 모르고 입대했을 당시엔 부모님께 웃으며 손도 흔들어드리고..
죽으러 가는것 아니니까 각정마시라며 절도 안하고서 성큼성큼 걸어들어 갔드레 지만.
2번째는 뭔가 달랐다.
어머님께서 눈병에 걸린채 입대전에 마지박 밥이라며 숫가락에 고기를 얹어 주실때에
문득 어머님 밥그릇에 밥이 그래로 인것을 보고는 숫가락을 입에 물고 그리고...
눈물이 흐르는걸 보이기 싫어서 고개를 숙인체 꾸역 꾸역 밥을 먹었었더랬다.
어찌나 눈물이 안멈추는지...마음은 어찌나 아프던지..아프지나 않으신 몸같으면
걱정도 안하련만.. 후천적으로 약을 못드시는 체질인 어머니로써는, 눈병이 나서 고칠 약은커
녕 스스로 밥을 먹기도 힘들어하셨는데...아들 군대간다고...입대전에 마지막 점심이라고...
그렇게 당신은 수저를 들지도 않으시고는 한입 한입 고기를 얻어주시고 있었다.
나이 23살에 가는 군대라...
주변엔 다들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 밥을 먹고 있었지만..어머니의 행동을 나무랄 사람이
또 어디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못난 아들인가...? 나란 남자는말이다..!!
병아프신 부모님의 배웅에 큰절을 올리고는 정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걸어
연병장에 집합했다.
대위 급의 장교가 나와 기억이 나지않는 연설을 하고는 막사뒤쪽으로의 이동을 명령..
오합지졸이 따로없지만 나름대로 오와열을 맞추어 걸어가는 중에....
나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를 보았다.
내가 큰절을 올릴때에도 ...눈울을 보이며 밥을 먹어도 울지마라 다큰 녀석이 왜 눈물이냐며.
다정히 말씀해주시던 부모님의 눈에 ...눈물이 흐르는걸 ...보았다..
어머니 ....울면 눈병 안낫는데요,,,울지마세요...!!!!
부모님이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게...내가 입대전에 부모님께 드린 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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