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사회적 존경을 받던 스펄전 목사가 계란을 판매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도대체 저 유명한 스펄전이 왜 계란을 팔고 있는지 궁금했다.
스펄전과 그의 아내는 여러 마리의 닭을 직접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부부는 자신들이 기르는 닭이 낳은 달걀을 그냥 나누어주는 법이 없었습니다. 반드시 돈을 받고야 계란을 건네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스펄전 목사 부부는 구두쇠라든가 돈만 아는 욕심쟁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펄전 목사 부부는 그런 비난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스펄전의 부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때에 비로소 스플전 목사 부부가 왜 그렇게 돈을 받았는지 알려졌습니다.
계란을 판 대금이 두 명의 늙은 과부들의 생활비를 대는데 고스란히 사용된 것이 밝혀졌습니다. 스펄전 목사 부부는 자신들의 선행이 드러나기를 바라지 않았고 또 늙은 과부들을 도와야 했기 때문에 그 많은 비난을 침묵으로 감수해 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