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박근혜 대표 모시겠다" 전여옥, 한달만에 입장 돌변 "상황 달라졌다" ▲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 ⓒ오마이뉴스 이종호 불과 한달 전 박근혜 의원과 한나라당을 향해 독설에 가까운 매서운 비판을 가했던 전여옥씨는 이제 완전히 다른 입장으로 변해 있었다.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23일 오후 7시께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칼럼에 대해 "당에 들어오기 전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최선을 다해 박 대표를 열심히 모실 것"이라는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박근혜 의원을 선택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화약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격"이라고까지 비판했던 전씨는 왜 '박근혜호' 에 몸을 던졌을까. 전 대변인은 "그동안 박 대표를 비판했던 이유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언급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인데 오늘 대표선출 회견에서 직접, 그것도 훌륭하게 입장을 밝혔다"고 마음이 바뀐 이유를 들었다. 전 대변인은 "박 대표가 오늘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시대가 필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 민주인사 탄압 등에는 유감을 나타냈다"고 전한 뒤 "앞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위해 일한다는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전 대변인은 "이 나라를 위해 박 대표를 충실히 모실 것이며, 또 한나라당이 건강한 야당으로 존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 신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