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친한테 어른스럽게 굴지 못하는게 고민.
게시물ID : gomin_330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Ω
추천 : 0
조회수 : 69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2/05/11 01:30:09

일단 말해둬야 할 것은 저와 남친은 20대 중후반이며, 남친은 저보다 두살이 어리다는것입니다.

금요일인 오늘... 아침에 남친과 데이트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 11시쯤에 남친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친구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아무래도 못볼 것 같다고..
그 순간 남친의 전후 사정보단, 그냥 못본다는 그 자체가 너무 서운했습니다.
그렇다고 짜증을 내진 않았지만, 서운한 티를 안낼수는 없더라구요.
남친에게도 말했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서운한건 어쩔수가 없다'라고
그 후에 남친은 미안해서 열심히 달래주는데, 
저는 계속 서운한 맘을 눌러담다가 틱틱 튀어나오는 바람에 남친도 기분이 좀 상한 것 같습니다.
결국 전화도 카톡도 서로 앙금만 쌓인채 흐지부지하고 끝냈습니다.
그 담부턴 그냥 제 자신한테 화가 나더라구요.
남친한테도 사정이란게 있는데 왜 쿨하게 이해를 못하고 이렇게 애처럼 구나..하면서요.
게다가 제가 더 연상인데, 언제나 정신적으로 어른스러운건 남친쪽이라 그것도 맘에 많이 걸립니다.
남친은 괜찮다고 하지만 저는 진짜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해야 맘을 좀 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나이만 어른이 아니라, 정신도 남친보다 어른스럽고 싶네요..
당장 내 서운함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남친의 사정도 쿨하게 이해해 줄줄 아는 여친이 되고싶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