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털어놓을 곳이 이곳뿐이라... 이곳에 글을 씁니다 글이 길지도 모릅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렸을 때 집에서 어머니 아버지가 사이가 많이 안 좋으셨습니다..
아버지는 공직이셨음에도 도박에 손을 대셔서 한번 나가시면 도박장에서 먹고 자고 출근하시느라 집에 안 들어오는 일은 다반사셨고, 어머니는 보수적인 성격이셔서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셔서.. 가끔 아버지가 들어오시면 항상 싸우기 일쑤셨습니다. 아버지가 안 들어오시면 그 스트레스는 항상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장남인 오빠는 이쁨받고 항상 말 안하고 조용히 있던 여자인 저에게 어머니는 항상 화풀이 하셨고
어머니의 화풀이대상이었지만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말없이 혼나기만 했을 뿐 반항 한번 한적 없습니다. 물론 어렸을때니까 반항할 방법도 없었다 싶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사랑받고 싶어서요... 오빠는 사랑받으니까 오빠가 절 이뻐하면 어머니도 절 이뻐하실까 싶어서 오빠한테 애교도 많이 떨었구요.
물론 오빠랑은 사이가 좋았지만 그렇다고 어머니가 절 이뻐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꼬박꼬박 쫓겨나고 혼나고 맞았으니까요... 그나마 절 편들어주시는 건 가끔씩 집에 들어오시던 아버지 셨고 그게 더욱 못마땅하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날 저를 회초리로 이곳저곳 때리시다가 아버지가 결국 못 참고 집기를 던지며 화를 내셨었고,
그 후로 저에게 손을 대시는 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중학교가 들어간 이후에는 부모님들 사이도 조금씩 괜찮아지셨고, 아버지는 도박에 완전히 손을 떼시지는 못하셨지만 집에는 꼬박꼬박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는 마음에 여유가 생기셨는 지 제게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구요.
지금 저는 대학생이고, 중학교에서부터 지금까지 어머니가 절 사랑하시는 걸 압니다. 저도 어머니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들어 악몽을 꿉니다.
어렸을 때 당했던 학대의 기억이요... 토나올 정도로 싫은 과거라 기억하기 싫어 애써 잊고 지내는데 그게 왜 꿈으로 나타나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의 화난 음성이 선명하게 들려오는 데 이게 꿈인지 현실인 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 행복하고 제 과거에 대해 어머니에게 화를 내거나 따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꿈은 무의식의 잔재라고 들었는데 제가 마음속으론 어머니를 많이 원망하는 걸까요... 그런데 정말 저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도박을 끊지 못했던 아버지도 이해합니다. 그 일로 따지거나 어머니의 사과를 들을 생각은 정말 추호도 없기 때문에 꿈이 이해가 안 갑니다...
왜 이런 꿈을 꾸는 걸까요.... 자고 싶은데 지금도 선잠 들었다가 놀라서 깨버렸네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터라 글 내용이 어수선한것은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정신과라도 다녀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