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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30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54
조회수 : 646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07 20:09: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07 16:17:17
나는 지금 대학교 4학년
누구보다도 활발하고 친한사람도 있고
남자친구도 있고. 이런 나에게도 왕따인 시절이있었다.
중학교때 나는 애니메이션 연구부라 하여 만화 관련 동아리에
있었다. 지금도 그러하겠지만 그때도 다르지 않았다.
그냥 찌질하게 구석에서 그림이나 그리는 애들 모아놓은 동아리.
그런 동아리에 속해있는 나라서, 그리고 여자보다는 남자랑
친한 성격이라 남자애들이랑 친한 탓이었을까
어느날 부터인가 동아리 활동을 갔다오면 책상이 제자리에 있었던 적이 없다
귀엽게는 책상에 온갖 분필낙서를 하거나 나쁘면 책이 없어지고
밥먹을때도 눈치를 봐야했다. 다행히 그때는 빵셔틀 돈셔틀 까지는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서 그냥 말그대로 따를 당했다.
게다가 그런 와중에 뭐 우리동네를 주름잡는 다는 일진 여자애 한명이
어디서 강전을 당해서 우리반, 내 옆자리로 왔다.
나는 자고있던 걔를 실수로 건드려서 깨우거나 해서 엄청 맞았다.
그랬지만 그냥 버텼다.
눈물이 났지만, 낙서가 있는 책상을 닦고 똑바로 세워서 앉았고,
책이 없으면 어딘가 짐작되는 곳이나 아니면 다른 반의 친구한테라도
가서 책을 빌려왔다. 그냥 지금 생각해보면 벌레같은 시절이었다.
그래도 학원에서 만큼은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많아 왕따가 아니었다.
그래서 학원에서 더 즐겁게 공부하고 생활했다. 물론 그렇다고
학교 공부를 허투루 한것은 아니다.
고등학교는 인문계로 갔더니 그래도 머리가 굵은지라 왕따 일진 이런거
부끄러워서 잘 안하더라. 괜찮은 인문계인지라 열심히 공부해서
그냥 적당한 지방 국립대에 붙었따...
왕따당하는 얘들아,
눈앞이 깜깜하고 절망적이어도,
포기하지마, 벌레같아도 살아줘
분명 니가 벌레같이 기어서
바퀴벌레처럼 끔찍하게라도 버텨서 산다면
삶도 너에게 숨통을 트여줄꺼야
아직 나도 얼마 살지 않은 새파란 풋내기지만
왕따 당하거나 하는 글 보면
너무 힘들어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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