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휀다 단순교환, 문짝 단순교환에 대해 알아봅시다.
게시물ID : car_33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pacitor
추천 : 13
조회수 : 585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16 18:03:01
중고차 시장 보면 휀다 단순 교환, 앞문 단순교환이라는 차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습니다.
무사고라고 해놓고 휀다나 문짝 단순교환이라고 그냥 기스정도 났는데 교환한것처럼 말합니다.
무사고=부품 교환, 완전무사고=부품교환도 없음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건데요. 무사고면 무사고지 완전무사고는 또 뭡니까.
 
이러한 휀다 단순 교환이라는것에 대해서 좀 자세히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냥 주차장 기둥에 긁거나 다른 차가 긁고 지나간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는 휀다 교체하지 않습니다. 판금정도 하는거죠.
출고 5년 미만의 차량은 특히 그렇습니다. 감가상각에 예민한 연식인데 휀다 좀 긁혔다고 차값이 확 내려가는 짓을 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아직 철판 상태가 양호한 경우 교환보다 판금이 단가가 더 잘나오기 때문에 공업사에서도 교환보다 판금쪽으로 유도를 합니다.
물론 10년 이상 탄 차량의 경우 녹이 올라올수도 있고 차량 감가상각에 비교적 무던한 시기이므로 교환을 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그렇다면, 출고된지 몇년 안된 차량이 왜 휀다 교환을 하는걸까요?
판금 용접으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교환을 하는겁니다. 판금 한판당 20만원이라고 하면 그냥 푹 들어간거 정도는 쭉쭉 뽑아내고 펴면 끝나지만, 여기저기 복합적으로 휘고 접히고 한 경우에는 공업사입장에서도 그거 펼 시간에 그냥 뚝딱 교체하고 다른 작업 하는게 낫다는 거죠.
 
아래 사진을 보시죠.
 
12.jpg
 
에어백 안터진 사진으로 유명한 스파크 사진입니다.
파손된 부분으로는 뒷범퍼, 뒷문짝, 앞문짝, 휀다, 앞범퍼, A필러, 앞유리가 보이네요.
이 차가 수리를 들어가면 어떻게 되느냐.
뒷범퍼 ->교환 (무사고)
뒷문짝 -> 판금 (무사고)
앞문짝 -> 교환 (무사고)
앞휀다 -> 교환 (무사고)
앞범퍼 -> 교환 (무사고)
A필러 -> 판금 (사고)
앞유리 -> 교환 (무사고)
 
이렇게 해서, 판금 및 단순교환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판금 및 단순 교환은 중고차 성능기록부에 뭐라고 표시가되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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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3은 사고로 자동차 주요 골격 부위의 판금, 용접수리 및 교환이 있는 경우로 한정합니다. 단, 루프패널, 쿼터패널, 사이드실패널 부위는 절단, 용접시에만 사고로 표기합니다. (후드, 프론트휀더, 도어, 트렁크리드 등 회판 부위 및 범퍼에 대한 판금, 용접수리 및 교환은 단순수리로서 사고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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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위 사진의 스파크는 A필러에 판금이 들어가야 하므로 사고차는 되겠지만, 저정도 판금은 마음만 먹으면 숨길수도 있는 정도이고, 실제로 저 스파크 차량은 트럭에 받쳐 전복까지 됐을 정도로 매우 큰 사고였습니다. 만약 A필러가 건재했다면 1주일만에 무사고로 시장에 나올수도 있을 정도이죠.
 
 
그렇다면, 왜 휀다를 받친 차량은 위험하다는걸까요.
아래 사진을 보시죠.
1111111111.jpg
 
휠을 측방에서 치게 되면 너클-등속-미션까지 충격이 가게 되고, 또는 로워암을 거쳐 크로스멤버까지 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두 휠하우스가 무사한 상태에서 발생되는 일이죠. 물론, 크로스멤버의 경우 판금, 교환하게 되면 사고차로 분류되지만,
이런 멘트를 들을겁니다.
"사고났던게 아니구요, 엔진에 미세누유가 있어서 그거 수리하느라고 내린김에 새걸로 교체한겁니다."
 
언듯 이해가 잘 안가시면 다음 사진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IMG_20130408_105610.jpg
 
동호회 지인의 사고차량입니다. 코너에서 슬립하여 도로 경계석을 측면으로 들이받은 차량입니다.
딱 보기에 범퍼랑 운전석 휀다만 교체하면 깔끔하게 수리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차량은 휠 깨짐 -> 쇼바 깨짐 -> 당연하지만 멤버 밀림 -> 엔진 오일팬 깨짐 -> 엔진 블럭상태 장담 못함 -> 폐차
이렇게 됐습니다.
 
물론, 모든 휀다 교환 차량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트럭 적재함같은곳에 긁혀서 찢어져서 어쩔수 없이 정말 단순교환만 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전체의 몇프로가 정말 단순히 교환만 한 것이고, 몇프로가 큰사고를 단순교환으로 둔갑시킨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휀다 단순 교환의 경우 반드시 차량 하부를 확인해야 하며, 휀다 단순교환을 그냥 어디 긁힌거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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