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웃을때 옆에 있어준 친구... 울때 옆에 있어준 친구... 그 모든 친구들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선물들이었죠.
내 나이 22살...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인이 된지 어느덧 2년이 지나갑니다.. 그런데.. 지금 울고 있는 내 곁에는 왜 아무도 없는걸까요...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친구라는 이름은 무색해지는건가봅니다. 아무리 친했던 친구라 하더라도..자신의 일이 먼저겠지요. 어려운일이 생기면 그 사람의 본심이 나온다고 하는데.. 맞는 얘기입니다. 예..맞습니다.
아무리 사회가 냉정하다, 냉정하다 한들 이렇게까지 냉정할줄은 몰랐습니다. 요새 많이 힘이 듭니다. 여러가지로 친구라는 존재가 필요할때죠. 만약에 나라면 말입니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그래도 나라면 말입니다. 친구가 힘들어하고 있다면 다가와서 어깨라도 한번 토닥여주거나.. 무슨일이 있냐고 한번쯤은 물어주거나.. 아무말 없이 소주 한잔을 기울였을겁니다...
내가 지나온 2년이란 세월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사람을 잘못 사귄건지..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거의 울고있는 사람의 옆에서 깔깔대고 웃어대는 그런 친구따위... ...하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 사고방식이 잘못된걸까요? 저는 같이 울어주는 친구만 봐왔고..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친구란.. 내가 힘들때 아무 말 없이 옆에 와서 토닥여주고... 기쁜일이 생기면 같이 활짝 웃어주고... 속상한 일이 있으면 나에게 와서 투정도 부릴 줄 알고... 모든것을 나와 공유할 수 있는..그런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맞습니까..? 아니면..당신은 당신의 친구에게 진정한 친구로 여겨지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