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강설수설 강존야 라고 까이고
같이 해설하면서도 까이고
자기도 까고
네티즌에게도 까이고
개가 사람을 물면 신문에 안나오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신문에 나온다고 개에 비유당하고
엄청나게 까이지만, 프로게이머 강민은 어마어마 했거든.
강민이 더블넥을 처음 만든건 아니지만, 더블넥 이후 커세어 리버 테크 올려서 저그 견제하는 메타 만들고, 이걸로 나중에 코택용이 푸켓에서 돌아와서 이름을 말해선 안되는 그 마 뭐시기를 무찔렀지.
나름 프로토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간 선수인데, 지금 까이는거 보면 눈물이 다남
이건 뭐 강빠니까 하는 이야기고
그런데 요즘 클템 보면 그냥 강민 생각이 남.
강민도 딱 저랬거든. 못하는건 아니고 잘 하긴 잘 하는데 자기가 메타를 변화시켜 놓고 그걸 자기가 못따라감ㅋ
시즌 2때 클템이 쉔으로 정글 돌면서 정글 계속 먹고, 탑 계속 밀면서 귀신같이 커버해 주는, 그런데 이게 지금 메타인 탑이 계속해서 타워철거하고 라인 푸쉬 하면서 운영 들어가는 체제의 씨앗이 된거 아닌가 생각함.
그때까지만 해도 클템 별명이 클끼리가 아니라 전자두뇌 였잖아? 귀신같은 운영. 귀신같은 커버. 정글은 갱을 해서 라이너를 성장시켜 주는게 아니라 판 자체를 짜서 운영으로 팀을 캐리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
그런데 정작 자기가 이런식의 푸쉬 메타 만들어 놓으니까 정글 역할이 완전히 바뀌는데 자기는 그 변화된 정글 포지션을 못따라가고, 지금은 그저 클끼리지.
코끼리는 성장 포텐셜이 어마어마 하지만 너는 그저 하이에나! 라고 하니까 하지만 코끼리는 똥을 어마어마 하게 싸지 하고 디스나 당하고
해설 전향이나 하라고 놀림먹고
솔직히 클템 해설하면 잘 할거 같긴 함. 그러니 강민을 어디 팀의 코치로 보내서 뉴메타 연구하게 하고 클템은 해설이나 했으면 좋겠음.
글 존나 강설수설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