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시절 다른 여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려고 재미도 없는 드라마 이야기를 재미있는 척 웃고 맞장구쳐주고 어색한 웃음 달고 다녔던 내가 화가남
그 때는 그 상황에 맞춰야 하는 거라 어쩔 수 없다는 거지만 내 생각은 모르면서 다 아는 것 마냥 대하던 철없던 그 아이도 짜잉나고 화 한 번 안내고 짜증 한 번 안내면서 좋게좋게 지낼려고 했던 나의 행태가 한 번씩 떠오르면 짜증이 남
지금은 그 아이들을 보진 않지만 한 번씩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와닿지 않던 가식적이던 아이들이 생각날 때면 엎어버리고 싶음
고로 이제 내 영혼을 팔면서 가식떨지 않겠음 늬들이 날 욕하든 말든 남의 정성과 열정을 한낫 웃음거리로 만들고 예의도 없는 것들하곤 상종하지 않겠음 어지간히 곱게 자랐는지 '말만 되는 논리'를 내세우며 몰아붙이던 그 기억때문에 평상시에도 말하기 겁이남 (남이 기껏 시간내서 가르쳐주고 있으면 바로 이건 왜 안가르쳐주냐고 따지던 아이 그러면서 언짢아하면 너무 차가운거 아니냐하고 그냥 웃고 넘기면 될 껄 왜 그리 심각하냐는 듯이 말하던 아이 내가 그 땐 학교생활 불안하고(학점 완전 낮음 어떻게서든 학점 올려야할 판) 나 스스로 위축되어서 암말 못했었는데 그랬던 내가 짜잉나고 자기가 다 안다는 듯이 어른인 척 하던 아휴 답답한 아이)
나도 몰라 늬들이 욕하든 나는 내 할 일 열심히해서 욕 안먹고 살테니까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구나 하고 지낼꺼임 그니까 친한 척 나한테 엉기지마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