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간접 살인
게시물ID : humorbest_330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49
조회수 : 822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09 04:40: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08 11:30:55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1593-1652)-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그림이야기 해 볼라구여~~^^* 살해장면을 너무 끔직하게 묘사해 그당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아르테미시아'가 그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란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그린'아르테미시아'는 여자화가인데요. 그당시에(바로크시대) 여자들은 미술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미술 아카데미에선 여자들을 입학시켜주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그녀의 아버지 역시 화가였는데 할 수 없이 그녀의 아버지는 자기 친구이며 화가인 '아고스티노 타시 '에게 딸의 미술교육을 의뢰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이 미술선생이자 아버지친구인' 아고스티노'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맙니다. 그녀는 고발합니다. 아마도 그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되었을 겁니다. 지금도 성폭행사례는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시절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드러내 놓는다는게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그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란 이 그림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기초로 합니다. 유디트는 옛이스라엘 왕비로, 앗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와 그들을 유린했을때, 앗시리아의 적장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해 정사를 하고 목을 베어 죽여버렸던 이스라엘의 여자영웅입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안고 있는 이 그림이 아르테미시아의 한풀이 소재로 등장하게 된거랍니다. 바로 적장의 목을 베는 유디트의 얼굴을 아르테미시아 자신의 얼굴로, 적장 홀로페르네스는 자신을 성폭행한 아고스티노 타시 의 얼굴로 그려넣어 그 당시 이그림이 세상밖으로 나왔을때 피렌체시민 모두를 경악 시켰다고 합니다. 저는 이 그림을 처음 봤을때 피렌체시민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경악 했었지요. 한번에 "쓱싹" 하고 목을 베는게 아니라 ........ 여인네들이 부엌에서 국거리 고기 썰듯 그넘의 목을 베는 듯한 인상을......으이그, 소름 돋아여~~ 하지만 아르테미시아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자신을 성폭행한 이 넘을 이렇게 죽이고 싶었겠지요. 이 유디트의 그림은 다른 남자화가들도 많이 그렸습니다만 우습게도 그들은 유디트를 한결같이 매혹적인 요부의 얼굴로 묘사해 아르테미시아와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르테미시아가 그린 그림을 보십시요. 적장의 목을 베는 유디트는 요염하다기보다는 체격좋고 힘좋아 보이는 아낙네 모습입니다.옆의 하녀 또한 듬직하군요. 이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우리나라에도 유디트와 비슷한 여인네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논개'지요. 비록 일개 관기에 지나지 않았지만 옛이스라엘의 유디트 못지않은 애국심과 민족혼을 가진 우리나라의 여자영웅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논개가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한 사당에서는 그당시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의 현지처로 되어 있다지 뭡니까? 만약 이 사실이 논개에게 알려지면 ...... 그녀의 후손인 우리덜은 곧바로 '죽음'아닐런지요. 조상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지 못한죄.... 혹여 지금 진주 남강에서는 구천을 헤메고 있는 논개의 구슬픈 恨의 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는건 아닐까요? 애국하면 뭘해~~애국하면 뭘해~ 내 어린후손들은 모두 연예인에 미쳐있어~~ 외모 지상주의~한탕주의~ 괜히 아까운 내 목숨만 버린거 같아~~~이러면서 한탄하고 있을지도.............. [출처]잔혹소녀의 공포체험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