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아~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1. 퍼즐적인 요소
평소에 퍼즐 푸는걸 좋아해서 취향 저격이었고, 퍼즐 자체도 못풀어서 찾아보지 않았을 정도로 결국 다 스스로 풀게 되더군요.
2. 스토리 및 연출
1탄은 퍼즐에만 집중했다면 (마지막 보스전 빼고) 2탄은 스토리도 좋았고 연출도 재미났습니다. 팬덤 요소가 왜 생겼는지 알 것 같아요.
3. 1탄과의 유기성
반드시 1탄부터 해야 되는 게임이더군요. 스토리도 그렇고, 1탄은 아무래도 처녀작 답게 기본에 충실했다면 2탄은 뻔한 요소를 뺄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차례대로 할 것을 권합니다.
4. 게임이 가야 할 방향
몇 백년전 유럽의 한 교수가 이런 불평을 했다는군요.
"요즘 젊은이들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뻔한 사랑 타령의 '연극'이나 보러 다닌다."
그 시절 연극의 입지가 현재 게임이 당하는 푸대접과 닮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예로, 몇 십년전 만화의 위상보다 현재는 좀 더 나아졌다고 느끼는데,
결국 이 '나아졌다' 란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좀 더 예술성을 인정 받는다' 란 말과 비슷하다 봅니다.
게임이 하나의 '예술'로 나아가는 근거 중 하나에 이 게임을 포함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