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그냥 사진 찍는게 좋아졌어요.
매일 지나치던 골목길도 이야기로 넘쳐나 보이고, 아버지의 주름마저 작품처럼 보이면서 말입니다.
웃긴 이야기는,
저는 아직 사진에 사 자도 모르고, 보케는 뭔지, 렌즈는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에 백치입니다.
그런데도 마냥 사진 찍는게 매우 좋아졌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디카게 여러분 처럼, 전문가분들 처럼 능숙하게 카메라 용어며 렌즈 사양이며 줄줄 읊을 수 있겠지요?
그때 즈음이면 인생사진 두장 정도 찍어놓고 하나는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하나는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해놓고 말이에요.
맨날 디카게 눈팅만 하다가 그냥 문뜩... 언젠가는 전문가가 되어 다시 글을 남기기 전까지 뭐라도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들렸습니다.
디카게 여러분 오늘 하루 아름답게 보내시고 그 순간 여러분들의 카메라에 멋지게 담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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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좀 '제대로', '보기 좋게' 찍고 싶어하는 왕 초보 쌩초보 아주 초보 바보 초보를 위한 입문 서적이 있으면 추천 해 주실 수 있으시련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