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맞서 35m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중인 김진숙을 응원하는 광고가 2월 4일 한겨레신문에 실렸습니다. 이날로 김진숙은 33일째농성중입니다. 자본과 맞서 싸우는 노동자를 지지하는 언론사 광고는 올해 들어 두번째인 것같습니다. 1월엔 홍익대 청소노동자를 지지하는 광고가 트위터에서 폭발적 RT를 기록하면서 큰 화제가 낳기도 했습니다. 김진숙은 트위터에서 이 광고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33일째 농성중이라는 걸 "100명만 기억해도 이 싸움은 이기지 않을까"란 말을 남겼습니다. 농성이 33일째란 걸 정확히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진숙이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정리해고를 막기위해 35m 크레인에 올라가 있다는 것은 알아야합니다. 이 광고를 입소문으로 트위터로 알리는 사람이 1만명만 되어도 이 싸움은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8463 설날 특집 프로그램 '세시봉'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30년 전 가수들의 감미로운 노래가 젊은 네티즌들을 감동시키면서 방송 후 인터넷에 세시봉 열풍이 몰아쳤습니다. 세시봉이 부른 노래들은 당시 10대와 20대를 보낸 50대들에겐 젊은 시절 추억이 어린 노래들입니다. 그래선지 인터넷엔 부모님이 보고 우셨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현재 35m 크레인에 올라가 31일째 농성중인 김진숙 위원이 올해 53세로 바로 세시봉 세대입니다. 1평도 안되는 조종실에 갖힌 김진숙 위원도 이 세시봉 열풍을 피해갈 수 없었나봅니다.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자신이 기억하는 세시봉에 대한 느낌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김진숙 위원의 세시봉에 대한 소감은 우리와 많이 다릅니다. 당시 10대 후반이었던 김진숙 위원에게도 세시봉의 노래들은 역시 감미로웠다고 합니다. 김진숙 위원은 그 노래에서 자유의 바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감미로움은 타이밍으로 버티는 현실과 충돌하면서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대공분실과 경찰서로 옮겨가면서 여전히 감미로운 그 노래에 김진숙은 화가 났습니다. * 김진숙 위원이 그 시절 어떤 수모와 고통을 당했는지는 그의 책 '소금꽃나무'에 잘 나와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지금 노래를 추억할 때 서럽지 않아야 한다며 김진숙 위원은 세시봉에 대한 소감을 끝냈습니다. 김진숙 위원은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400명을 저지하기 위해 농성중입니다. 구조조정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에겐 아이들도 있습니다. 세시봉의 추억이 거세된 김진숙 위원이 이 아이들의 세시봉을 지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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