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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바로 복학해야 할까요? 제 인생이 너무 한스러워서...
게시물ID : gomin_330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
추천 : 0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12 14:46:58
지금 전역 한달 남은 군인이고... 

아직까지 노가다에 알바하시며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해도 그렇고...

등록금 문제도 그렇고 공부를 위해서도 그렇고, 복학해서도 짬짬히 즐길수 있다는건 알면서도...

칼복학하는게 여러모로 좋다는건 알고 있는데 바로 칼복학하기에는 제 인생이 너무 한스러워서...

생각해보면 유치원떄부터 대학교 1학년까지 쭉 왕따 아니면 은따였구요... 공부밖에 몰랐구요...

정말 운좋게 서울내 명문대에 입학했습니다. (사실 이 대학도 운이 좋아서 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얼마 안되는 천운(天運)이자 자랑거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도 적성에 맞지도 않는 경영학과로 갔구요... 대학에 가서도 인생이 너무 재미없었구요... 

혼자 화장실에서 30번정도 손목을 긋는 등 자해 행위도 몇번 했었습니다... 본능인지 제가 사실 원치 않았던 것인...

군대에서도 뭔가가 무서워서... 군대에서도 한동안 a급 관리병사...



한편으론 사실 군대 있으면서 참 많은걸 알게 됬거든요... 행정병 하면서 인간(人間)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고... 여자,친구,인생,즐거움,행복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해봤는데...

2년간 제가 내린 결론은 저도 많은것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할수 있다... 거든요

그동안 항상 부모님이나 남의 시선 생각하면서 꾹꾹 눌러담고 살아왔거든요...

근데 이제 전역하면 그렇게 안 살 자신이 있는데... 

복학 1년정도 미루고 연애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사람도 사귀고 그렇게 살고 싶거든요...

남들이 가졌던것을 나도 가져보고 싶은 그런 보상심리...

그런데 제가 주변에서 얼마 안되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은 제가 칼복학하기를 원하네요...

아직도 제가 우유부단한건지...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마음은 기울어져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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