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일부이지만 일부가 주는 영향, 임팩트가 너무 큼.

군의관은 부대내 군의관/신체검사소 군의관의 두 종류로 알고 있는데

둘 다 어떤지는 예비역/현역 분들은 모두 아실테고

신검만 받으신 분들은 신체검사소 군의관이 그냥 커피이면 부대내 군의관은 TOP.. 라고 보시면 됨.

제가 겪은 일을 좀 적어 보겠음.

1. 신체검사소 군의관.

대박..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과를 동시에 맡음.

이상없으면 찍어 > 삑삑삑삑 > 의자타고 옆자리로 이동 > 찍어 > 삑삑삑삑 > 저 진단서 있는데요 > 아오 씨... 

디스크가 심각한 상태인데 외부 MRI, 대학병원 교수 진단서는 좃호구 쓰레기 문서 취급함

대학교수들 병사용진단서 써주는거 매우 꺼려함. 문제 생기면 독박. 병원은 너님이 알아서 하세요'-^ 라서 꺼리는데

그렇게 써준 진단서 그냥 병원명 교수명 읽고 내던짐ㅋ

2. 부대내 군의관.

훈련병 때 옆 중대에서 간질환자가 그냥 들어왔는지 몰라도 발작 일으켰는데 군의관 어버버..

결국 옆에 있던 의무병이 붕대 꺼내서 입에 물리고 옷 풀고 바지 내리고 ㅅㅂ....

3. 공보의.

주로 외진 곳 보건지소에 파견되고 거기서 진단을 내리고 처방전을 써줌. 

근데 이 공보의를 5급 대우(과장)를 해주고 보건지소장 직함을 달아주는데 (군의관으로 들어가면 소위니까 형평성 맞추려고 그러는듯)

소장 직함을 진짜 직함으로 여기고 근무지 무단이탈을 밥먹듯이 하고 (무단이탈 안하는 공보의는 호구취급당함)

같이 근무하는 7급 공무원(보통 20호봉 내외)이랑 맞먹으려함ㅋ 엄마뻘인뎈ㅋㅋㅋ

결국 곪다가 곪다가 공보의vs7급공무원 대판 싸우고 공보의는 무단이탈 고발당하고 공무원은 아주 오지 지역으로 인사발령ㅋㅋㅋㅋ

그리고 5급 대우를 당연하게 여기고 보건소 인사발령에도 개입하려고함.

왜 인사발령을 내 허락없이 했냐고 개드립침. 어이상실한 보건소장(4급)과 과장(5급)들은 어이상실하고 그걸 또 국장(3급)한테 꼬바름ㅋ

불려가서 개털림. 물론 이등병 털듯이 터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소리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