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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당사자가 밟는 수순, 떠나기 전 글을 남기며
게시물ID : computer_330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르릉
추천 : 5/10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2/24 2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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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스트에 올랐다 내려간 글의 작성자입니다.
베스트에서 내려가는게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지만, 그 글과 저에 대한 글이나 댓글이 작성되는 것 같아
역시 제가 해당 글을 작성하면서 각오했던 컴게를 떠나야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먼저 드리고 싶은건 이 글에도 얼마든지 절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단 조건이 있다면, 부디 끝까지 읽어보고 그렇게 하시면 좋겠어요.

해당 글의 이동 경로부터 시작해보고 싶네요.
우선적으로 반대가 많이 찍혔던 글임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따라서 저도 처음엔 베스트는 커녕 그냥 사라질 글일줄 알았지만 타이밍이 좋았는지
기존의 컴게분들이 누른 찬성수로 어찌어찌 베스트에 가서는 내려가기 전까지 약 50의 추천수일때 반대가 15 가량이었습니다.

위의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오히려 소위 '복돌이'라는 사람들이 주는 반대는 아무렇지 않았으나
이번 일에 있어 정상적이라는 분들이 비공감을 눌러주신 이유가
본문엔 공감하지만 댓글로 보이는 당신의 과격함 때문이라는 의견이 꽤 있었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애초에 과격했다는 그 댓글은 반대테러가 시작될 조짐이 있을 때 적었던 것이고,
제가 비뚤어진 인생관을 가졌다거나 꼰대짓을 하고있다거나, 정상적인 사람들까지 싸잡아 욕하고 있다는
그런 댓글이 나오기전엔 이만큼 반대가 달리지도 않았고 저도 그럴 줄 몰랐어요.
다시 읽어봐도, 정말로 제가 꼰대짓을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상이 누구라고 밝히고 시작한 글이며
몇차례 언급했음에도 그냥 구입한 사람까지 다싸잡아 욕했다는 의견에 아직도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정식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서 싸게 구입한 사람에 대해 배알이 꼴린 것이 아니라는 것 역시
저도 집 PC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베넬수엘라 키를 구입했다는 것을 통해 밝혀두었습니다.

늦게 해당 글과 댓글을 보신 분들은 단지 그 순간에 찍혀있는 추천과 반대 수만 보았을 뿐인데,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내리고 반대 의견을 넘어 저의 그릇된 인성을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형적인 꼰대기질이라고 하셨던 분은 부디 다시 한번 의견을 적어주시면 꼭 읽어보겠습니다.

처음 시작한 본문의 내용이 어떤가를 제쳐두고, 차라리 글을 작성한 의도가 다분히 공격적이었다고 하면 그게 맞는말같습니다.
오늘 오유에서 봤는데 사람은 마음 깊은 곳에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짧은 내용의 만화였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학생이었던 20대의 제가, "나도 그렇게 해왔는데 더 나은 여건의 사람들이 그러면 안되잖아."라는
투정이 결국 들어가 있던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기에 이번에도 4천원이 아니었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 같은 복돌이들이, 이번 기회에 청산했다는 글을 보면서
지금이라도 나아지려는 의도를 보는 것 보다 반성을 강요한 것은 역시 공격적이었습니다.

저 역시 집 PC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매했으니 배알이 꼴린것도
그래서 제가 여전히 선량한 분들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그 글을 작성한 것이 당당하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일기장에나 적어야 했을 글을 여기 남긴 격이니까요.

오유는 커뮤니티입니다.
아무리 컴게에서만 활동해왔다고해도 저는 한 명의 유저일뿐이고 얼마든지 새로운 분이 오셔서 글도 올리고 답변도 달아주실 것입니다.
제가 그냥 접어버린다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뭔가 그냥 저질러놓고 잠수타듯 떠나고 싶지는 않았어요.

나쁘다...라기 보단 부족한 사람이기에, 컴게 머무르며 누군가에게 조언할 위치는 아닌 것 같아 이제는 그만두려고 합니다.
처음엔 저도 견적물어보러 왔던 곳인데 어느덧 주로 활동하는 게시판인 컴게에 저때문에 논란이 생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뭔가 이런 말로 끝내기는 이상하지만,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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