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님이 떠나셨기에 음슴체.........
때는 08년 8월 일병 2호봉이며 39사단 예하 연대 소속이던난 UFG라는 훈련을 받게 됬슴..
아시다시피 UFG는 후방부대는 딱히 하는게 없지 않슴?
난 예하연대 전투부대 즉 연대장의 오른팔인가 뭔가하는 부대였지만...
고참들이 UFG 진짜 할거 없으니 걍 노가리나 까자고 했었음...
난 기동타격대 통신병으로 차출... 원래 내 보직이 아닌데....
우리소대 통신병이던 고참새1끼가.. 7월 RCT에서 포상 안줬다고.. 죽어도 통신병 안하겠다고 개김..
그래서.. 그나마 P-77 다룰줄 알던 내가 통신병으로 뽑힘... ㅅㅂ...
(통신병 고참 나 수술후 복귀하니 나한테만 존나 지랄... 찌르려다 참았다 헌병대에 샹놈아.. 포상안준다고 나한테 떠넘겨서... 무슨일이 생긴줄 모르냐 개1새1기야..)
UFG 2일차.. 생활관 대기하고 있던.. 우리 부대에 갑작스런 출동 명령하달....
알고보니.. 연대장께서.. 사단에..연락해서 ... 대항군 보내달라고 요청..
즉 안해도되는 훈련을 만든거... 젠장...
그래서 우리 부대는 오른팔 답게 출동.. 한 야산에서.. 수색하던중..
우리 기동타격대는 산을 급하게 뛰어 내려오다.. 개울을 만남..
그냥 다들 살짝 뛰어넘는 수준의 개울이기에 나도 쩜프...근대.. p77무게를 생각을 못함..
고대로.. 무릎부터 떨어짐...
그걸로 훈련 중단되고.. 자대복귀.. 의무중대장 내무릎 만지는데.. 무릎속으로... 손이 쑥들어감.........
당직사령.. 의무중대장.. 소대장.. 등 간부들. 사색.. 곧바로 후송...
우측슬개골골절... 두동강이 났음... 그후.. 다시 걷는데.. 아니.. 절뚝 거리면서 걷는 척하는데 반년걸림...
약간 뛰는데 1년 반걸림.. 현재는 스포츠 활동 지장없음 ㅋㅋ 다만.. 비오면 힘듬....
나 부상당한후 다음날 상황보고에.. 연대장이 의무중대장 깟음.. 왜 후송보내냐고.. 후송 보낼 수준이었냐면서.. 그정도가..?
나 수술후 진단서 보니 전치 8주 향후 안정 48주 였음... 이게 후송수준이 아니면.. 죽어야 후송..보낼건가..?
그렇게 무릎에 핀 6개 합체...이후 09년 2월쯤 자대 복귀... 그후 3개월쯤 있으니.. 부대에서 파견보내버림..
비전캠프 인가 뭔가 상담병뽑는데 날보내버림.. 전투병으로 쓸수 없으니.......
레알 비참하더라. 버려진 기분....... 가서 4개월간 파견있으면서.. 몸아파서 군생활 못하겠다던 애들...
나보더니 미안하다면서 걍 자대 다 돌아감... ㅋㅋ 포상 15일 획득은 덤.......
이후 파견끝나고 자대 복귀해서 들어보니... 병사가 다치면.. 간부들 인사고과에 반영된다고 하던데.....
그래서 중대장이 날 그렇게 싫어했나... 행보관하고.......이건 잘 모르겠음.. 제가 인사 쪽은 전혀 몰라서.. 아시는분 ?...
어쨋든.. 군에서 다치면안됨........ 난 공상으로 인정받아서 국가유공자가 되긴 했지만....
아직도 가끔 꿈에서 다치고,.. 수술하던모습이... 그러면 그날잠 다잔거..
그리고.. 군 병원에서 .. 앤간하면 수술받지마라... 나 6개월정도 입실해 잇는데..
수술 실수로 아킬레스건 파열.. 십자인대 완전손상.. 등 .. 재밌는경우 많이 봤다....
군대 가시는 분들께 외침..
절대 다치지 마십쇼.. 자기만 힘듭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정말 힘들어 하십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유류고 폭발로.. 전신 2,3도 화상 입은 아저씨...... 그분 부모님 오열하던게 잊혀지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