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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감상평( 루시, 플랜맨 스포 있어요)
게시물ID : movie_33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이웃네요
추천 : 0
조회수 : 9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03 21:23:53
다들 마무리가 허무하다고 별로라고 해서
볼까 말까 하다가 봤는데
오히려 굉장히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뭔가 스펙터클한 엔딩은 없었고,
뇌10프로 이론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적어도 작품 내에서의 현실을 충분히 따랐기에 대만족이었어요 

이런 엔딩은 예전에 한국영화 플랜맨에서도 나타났었어요. 심사위원에게 복수하게 되면 정재영의 치부를 드러내야 하죠. 그렇게 되면 관객은 카타르시스를 얻게 되지만 영화속 주인공인 정재영은 행복을 잃어버리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요. 플랜맨때도 '엔딩이 너무 허무하네.. 하지만 뭐 영화 속 현실에서는 저런 결말이 주인공에게는 최고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감정을 루시를 보면서도 느끼게 되네요.

 
인간성을 점점 잃어가는 상태에서
복수보다는 태고로부터의 생명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최민식은 그걸 이해못하는 인간의 전형으로
나타나요 특히 양손에 칼 꽂을때 요한슨은
어떠한 감정도 드러내질 않고 죽이지도 않아요

무서운 점은 어차피 죽을 병원에 누워있던 사람은 가차없이 죽여버린다는 점이었어요 
과연 어차피 죽을 사람이라 하더라도 죽음에 저항하는 과정 자체도  그 사람 삶의 한 부분일텐데 마음대로 죽일 권리가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떨쳐지지 않았지만
30-40 퍼센트 활성화된(인간보다는 우월한)
상태더라도 여전히 인간은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으로 정리했습니다

뇌 100프로 상태는 옛날 영화 25시( 인류가 도달할 수 없는 시간) 을 떠올리게 해서
조금은 씁쓸한 맛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실제로 원숭이와 재현한 부분이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되요 


  호불호가 다르지만 러닝타임이 짧아서 오히려 메세지가 분명한..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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