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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몰라서 병신 되었던 My story...
게시물ID : humorstory_136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쉭이
추천 : 3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05/03 00:22:23
예전... 스타크래프트가 온 국민에게 사랑받던 시절..

피씨방에 스타 유닛소리만 들리던 시절....

나도 스타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자주 피씨방에서 스타를 하며 즐거워했고...

난 나름 이상하게 생긴 괴물들이 싫어서 유독 테란만을 고집했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난 첨부터 무조건 입구부터 틀어막았다...

자원을 많이 모아서 나중에 배틀쿠르져 3,3 업그레이드를 뽑고 싶어서...

근데 난 항상 입구를 막아도 무조건 몇초 버티지 못하고 털리는 것이었다..

최전방에 서플라이 
서플라이 디팟 뒤에 벙커 (마린 꽉꽉 채움 사정거리 업그레이드 포함)
벙커뒤에 땡끄 까지.....

친구들은 나에게 탱크 박어!! 탱크 박어!! 라고 외쳤고... 
지원도 와주고 했지만..난 항상 얼마 못버티고 번번히... 털리고 말았다..

자꾸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어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스타를 놓게 되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젊은세대들이 스타에 미쳐있을때여서 나와 함께 놀아주는 친구도 없었고.
친구랑 놀려면 피씨방을 가야만 했다...

그곳에서도 친구들은 열라 침튀겨가며 몇시! 몇시!! 등을 외치며 잼있게 놀고 있을때...
나는 피씨방에서 돈을 내고 지뢰찾기를 하고 있었다..ㅡㅡ;

티비에서 해주는 스타 중계도 지루하고 흥미가 없어 전혀 보지도 않았다.

몇년이 지난 후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옛날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는데
스타 이야기가 나왔다....

거기서 한참이나 친구들을 경악시키고 나 마저도 경악했던 사실을 알게되었다...
나는 그때 탱크를 박으란 말이 Holding을 시켜놓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덴다...

씨즈모드를 하는게 박으란 뜻이었다는....
난 당시 업그레이드라는 것은 뭐든 다했다..닥치는대로..
당연히 씨즈모드도 업글을 했을테지...

아직 난 기억나는건...
탱크를 클릭하면... 옆에 명령아이콘에 이상하게 생긴 탱크모양 아이콘이 있었다...
그걸 누르니 탱크가 쒸익 소리를 내며 포신이 길어지고... 하늘을 향했다...

난 그때 그게 뱅기를 공격하는 모드인줄 알고 절때 해두지 않았다...
그리고 씨즈모드가 그렇게 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줄도 모르고...
하늘을 공격할때 쓰는 줄 알았지...그래서 난 말 그대로 비싼 땡크를 그냥 "쳐박아"두었다...

그 술자리 이 후....
바로 피씨방을 가서 확인해 보려고 했지마... 그러지 못했다..

이젠 얘네들이 탱크를 만들기도 전에 쳐들어와서... 또 털어가더군....

성격 급하기는.....

친구들에게 병신이란 소리도 이제 그만 듣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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