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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사태와 합리적 선택
게시물ID : computer_331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헐랭헐랭
추천 : 11
조회수 : 1819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6/12/26 00:38:50
 글들을 보니 양심이 없다. 약관위반이다 하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아마도 너무 교육을
잘(?) 받으셔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학에서는 기본적으로인간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기본으로
상정합니다.이번 사태에는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동정같은 게
없다고 도덕적 비판을 할 수는 있겠지만 구매자들은 전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이번 사태는 그저 너무나도 급격하게 몰락한 한 국가의 스토어에 대한
MS본사의 대처가 미흡했던 것이지 구매자들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넌 양심이 없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엄청난 가격에 OS를 판매하여 폭리를 취하는 MS는 과연
양심적인가 하는 것을 먼저 물어야 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기업의 활동은 원래 이익추구라고, 그래서 당연한거라고...
마찬가지입니다. 가정 역시 가장 합리적이고 이익이 되는 걸 추구하는 게 당연합니다.
애초에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 부담없이 누구나 살 수 있는 적당한 가격으로
제품이 출시되었다면 아마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1계정 당 대략 3~4만원 정도였다면 누구나 그냥 컴퓨터를 하나 장만할 때마다
당연하게 같이 구매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비쌉니다.
개발비 이야기가 나오는데 독점적 지위에 있는 MS로서는 팔리는 양에 비하면
개발비는 정말 미미합니다. 더군다나 유지하는 비용이라고 해도 그 가격에 비해
너무 미미하죠. 초당 빌 게이츠가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다 하며 우리가 놀라는 것이
바로 MS에서 너무나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방증이 되겠죠. 아마 적당한 가격에
판매를 했으면 MS의 가정용 사용자에 대한 이익은 지금의 수십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건 소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길을 찾는 겁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이 글에 이런 약관을 올리며
약관 위반이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제품 판매 관련 조건

지역별 가용 여부
Microsoft 스토어는 이 웹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 또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배송 정책에 명시된 바와 같이 Microsoft가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지역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를 완료하려면 해당 국가 또는 지역 내에 유효한 대금 청구 및 배송 주소가 있어야 합니다.
 
위의 내용은 배송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번 사태의 디지털 컨텐츠와는 무관합니다.
실제로 판매하고 있는 usb나 dvd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주소가 없으면
배송이 안갈 수 있다는 내용이지 해외에서 구매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비슷하게
많은 사람들이 직구를 하는 수많은 사이트에도 똑같은 약관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집트는 그래도 반 정도 가격이니 괜찮고 베네수엘라는 너무 비싸니까 안된다? 그건 누가 정합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앞에 제가 이야기한 교육을 너무 잘 받았다는 겁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극악무도한 짓을 하는 자들이 손해를 볼까봐 법적 문제가 없으니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비난하고 부자들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이번 사태에 구매를 한 사람들에게 쓴소리를 하고 싶다면 금거래나 외화거래 또는 증권시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먼저 일을 그만두라고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금, 외화, 증권시장에서
하는 일들이 바로 그 때 그 때 금시세, 환율, 증권 변동에 따른 차익을 가지고 이익을 취하니
그 누구보다도 비도덕적 아니겠습니까? 그런 양심없는 사람들을 그냥 놔두시겠습니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 소비자의 잘못은 전혀 없습니다. MS정도 되는 회사라면
아마 마땅히 미리 해당 국가에 대한 대비를 했어야 맞습니다. 소비자의 잘못으로 소비자가 손해를 보면
그건 개인 실수니 어쩔 수 없고 기업의 잘못에는 걔들 손해니까 안되라는 발상은 아마도 재벌과 기득권들이
얼마나 우리에게 가진 자의 인식을 잘 심어놓아서 그런 건지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p.s 복돌이 놈이 되도 않는 변명하네 하실까봐...
저는 윈7부터 UltimateK 정품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8.1이 나왔을 때에도 현재 이 글을 쓰는 노트북과 데스크탑 그리고
가족에게 선물해 준 노트북에도 정품을 사서 넣었습니다.
저는 정품을 사서 쓰지만 지인들이 너무 비싸서 사기가 그렇다고 하면
제가 뭐라고 할 말은 없었습니다. 너무 비싼 건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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