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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실화]서울촌놈 경상도적응기 1
게시물ID : humorbest_331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전
추천 : 35
조회수 : 5587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11 08:43: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25 12:48:45
안녕하세요 ㅠㅠ. 이전 바로 전에 올린 글인 '교생쌤 지못미' 쓰고 리플로 욕 엄청 먹었네요 ㅠ.. 방관죄도 ..죄긴하지요 죄송합니다... 웃자고 쓴건데.. 이렇게 물어 뜯길줄 몰랐습니다.. 이제 수위 좀 있는 이야기는..쓰면 안되겠네요.. 절대로 악의가 있어서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ㅠ 아름다운 웃음 빵빵 터뜨릴때까지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 안녕?형들 동생들 ~ 오늘은 나의 경상도 적응기에 대한 글을 써볼려 해.. 난 서울토박이로 고2때까지 서울에 살다가 울산으로 전학을 왔거든.. 울산이 경상도 중에서 사투리가 약한편이라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꽤나 어려움이 있었어 그때 있었던 재밌는 일들 몇개 적어볼께.. 나처럼 경상도로 전학오거나 주위에 경상도 친구가 있는 사람들은 웃을수 있을꺼야 그럼 ~ 꼬꼬꼬 ~!!! 1)맞나?.. 울산에 얼마안되서 처음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맞나?' 라고 묻는거야 EX)'나 어제 XX랑 위닝했는데 5:1로 개발랐다..' '맞나?' '야야 나 시험 쳤는데 다 맞았다.' '맞나?' 아니 무슨 내가 말만 하면 맞냐고 되묻는거야 .. 그래서 난 항상 그 뒤에 대답했어 "어, 맞어..어, 진짜다.." 근데 몇일 지나도 반 애들이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맞나'를 계속 쓰는거야.. '아 시부랑탱이들이 내가 전학왔다고 내가 뭐 아직까지 보여준것도 없는데 말만 하면 다 의심하고 물어보지' 라고 생각을 했어.. '나쁜 새끼들' 내가 신뢰를 쌓아서 너희들 입에서 '맞나'소리가 안나오게 하겠다 라고 다짐했는데.. 지금 까지도 내가 말만 하면 '맞나' 라고 물어봐..ㅠ 근데 알고 봤더니 .. '맞나'라는게.. 내가 생각하는 '진짜냐 ? 사실이야?' 라는 뜻이 아니고 .. '어,그랬어?' 이런 뜻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그차? (HE Car?) 이건 금방 깨닫기는 했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그차?' 라고 하는거야 Ex)'저 차 새로나왔는데 졸래 이쁘지 않나?그차?' 나는 그래 .. '주어 와 명사 가 나왔으니 빨리 동사를 말하라고' 라고 생각을 했어.. '아 ~도대체 너희가 말하는 그차는?도대체 어떤차냐 ?기아차냐? 현대차냐? ㅠ' 하지만 모든 대화는 '그차' 이후로 모두 종결 이였어.. 난 그렇게 그 차의 모델명도 브랜드도 모르고 지내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서 알았어.. '그차'는... '그렇지?'라는 표현이였던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천지빽갈이 이건 아직도 천지빼까리 인지 천지빽갈이 인지 천지배까리 인지 알수가없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학을 왔으니깐 바로 체육복을 구매한게 아니라서 체육복이 없었어 그래서 친구 中 좀 친근한 애한테 가서 '야 체육복 하나만 빌려줘' 그랬더니.. 그 친구가 그러더군 '아 체육복,천지빽갈이다' 난 혼란에 빠졌지..천지빽갈이는 뭐란 말인가.. 우리 학교앞에 문방구이름이 천지빽갈이였나 거기가서 사라는건가.. 아님 '천지빽갈'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한테 빌리라는건가' 아주 쇼크였지..천지빽갈 과연 그것은 무엇인가?.. 근데 천지빽갈이 는 '여기저기 다 있다' '깔렸다 아무거나 해라' 이런뜻인거 같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애빗다 이건 대학생 때 되서 알게 된 단어인데.. 친구랑 학교앞을 지나가는데 우리 앞에 늘씬한여자애 하나가 지나갔어 난 친구한테 "야야 저애 봐라 몸매 졸래 좋다 " 이랬더니.. 친구가 힐끔보더니 "애빗다" 이러는거야.. 난 그 친구를 존경의 눈빛으로 쳐다봤어 "그래,니가 여자친구가 많았던것은 알겠다만, 한번 척보고 애를 배서 임신했는지 어떻게 아느냐?" "내가 보기에는 배도 하나도 안튀어나왔고 몸매 좋기만 하더만" 옆에 있던 친구는 빵 터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볍신아 애빗다는 애뱃다는게 아니고 말라서 안타깝다는거다" 아 애빗다는 "살이 없어서 안쓰럽다" 라는 뜻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는 '꼬랏다' 가 있어.. 서울에서 꼬랏다는 1)물건이 상태가 구리다 좋지않다 2)돈을 많이 잃었다 꼴았다. 였는데 경상도에서 꼬랏다는 하나의 뜻이 더있더군 3)말랐다,,여기는 꼬랏다의 의미를 증폭시켜주는 단어가 하나 더 붙더군 '삐쩍,꼬랏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앞!뒤! 체육시간에 농구를 하거나 축구를 할때 편을 가르잖아.. 손바닥을 앞과 뒤로 해서 같은 면끼리 한팀이 되는거 말이야.. 전학을 와서 첫 체육시간에 축구 편을 가른다고 그걸 하는데 난 당연 목청껏..박자에 맞춰서 대답했어 '대댄찌 ~~~~~~~~~~~~~~~~~~~' 근데 -_- 애들이 날 다 쳐다보는거야 무슨 외계어라도 들었다는듯이........................................ "뭔가 이 분위기는 난 지금 어디인가?" 라는 표정으로 주위를 살펴봤어 ..... 울산은 앞!뒤! 로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자매품으로 '살림없다 뭐 없다 머시기 머시기 하는거' 있는거같은데 그건 아직도 못 외웠음으로 패스 ㅋㅋ ===================================================================================================== 울산에 와서 재밌던 기억 몇개 적어봤습니다.. 반응 좋으면 2탄 3탄 올라가겠습니다......... 아 경상도를 폄하해서 쓰는게 절대 아닙니다..저는 서울출신이지만 지금은 울산이 더 좋아요 ^-^ ~ !! 베스트 대학교수업中 군대에서 하루만에 고문관이 된 이야기 투 군대에서 하루만에 고문관이 된 이야기 원 롯x시네마x 에서 외국인 과의 추억 일본어학원 쌤 과의 추억 나의 첫 야동의 추억 대기중 주임원사님 죄송합니다 꿈에서 내가 죽었는데 자네 AB형인가? 홈+ 외국인과의 추억. 전화번호?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외국인들과의 제기차기 말실수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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