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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에게 당하다
게시물ID : humorstory_33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5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3/11/03 14:06:50

 유치원생에게 당하다!   
겜방에 갔다. 4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다. 
좋았다 -_- 
흠.. 스타 혈전을 벌이다 뒤가 묵직해지는걸 느꼈다. 
참았다... 
혈전을 계속 벌이려니 너무 괴로웠다. 
그래도 또 참았다...땀이 났다 -_- 
도저히 참을수 없음을 느끼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적의 기지에 최후의 러쉬를 했다 
다 죽었다 -_- 져따... 
급히 화장실로 뛰었다. 
평소 눈여겨 두던 겜방 아가씨가 놀란듯 쳐다봤다 
상관할 수가 없었다 
앉았다. 
그리곤 봤다 
"4층 화장실 수도 고장, 5층을 이용하세요" 
다시 입고 뛰었다 -_- 
계단을 오르는데 나도 모르게 "으헉" 소리가 났다. 
나도 놀랐다 -_- 
5층에 도착했다. 
찢어진 신문지 뭉탱이 사이로 왠 놈이 
오바이트 한 것이 보였다. 너무나 미웠다. 
모르는 사람에게 살인의 감정을 느껴본건 처음이다 -_- 
3층으로 뛰려고...했으나 뛸 수가 없었다.....-_- 
한 다섯 걸음 가다 잠시 쉬어야 했다. 
터질것 같았다...너무나 괴로웠다. 
유치원이 있는 3층에 도착했다. 
땀이 비오듯 흘렀다. 
앉아서 일을 보는데, 문이 조금 열려 있었다 
문고리가 없었다. 
예전의 유치원 선생님이던 여자친구가 해 준 말이 생각났다 
'...애기들이 문을 잠그고 못 여는 일이 있어서 
유치원 화장실은 문고리가 없어...' 
문 밑에 손가락을 걸어서 당겼다. 
거의 닫혔다. 
끝까지 닫히기 전에 누가 조용히 밖에서 당겼다. -_- 
나도 내쪽으로 좀 강하게 당겼다. 
"씨" 소리가 나며 
그 놈이 밖으로 강하게 당겼다. 
최강의 힘으로 "읏!"하며 당겼다. 
그 놈은 움찔 놀란듯 나갔다.. 
그리곤 복도에서 외쳤다. 
"똥싸는 놈 있다아아아아~~~~~~" 
정말 놀랐다! 
이번에 떼로 우르르 몰려왔다. 
일보던걸 중단하고 두손으로 당겼다 
그놈들도 협심해서 온 힘으로 당겼다. 
막상막하... 
힘이 천천히 빠졌다.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그래도 최후의 힘을 모아 당기며 외쳤다 
"선생님 온다!" 
그렇다. 도망갔다. 
침착하게 담배에 불을 붙였다. 
휴~ 한모금 내 뿜는데 누가 또 왔다. 
일단 당겼다. 
그 놈은 당기지 않고 말했다. 
"유치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시면 어떡해요!" 
그렇다. 정말 선생님 왔다. -_- 
요즘 애들 바보는 아닌가보다 -_- 
그냥 나가면 너무도 쪽팔릴것 같아서 
그녀가 가면 갈 생각이었다. 
그녀도 기다리고 있었다. -_- 
다시 한 대를 뽑아 불을 붙였다 
"칙~!" 
라이터 소리가 나자 광분한 그녀가 문을 홱 열었다 
열렸다! -_- 
두 손으로 라이터와 담배를 잡고 있어 바지도 못 올렸다 
그리곤 그녀뒤로는 아까 그놈들이 개떼로 몰려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도망쳤다 -_- 
그 놈들은 끝까지 쫓아왔다 
계속 외쳤다 
"아까 똥싼놈이야아아아아아아아~~~~" 
어제밤에 꿈을 꿨다 
받아쓰기 시험을 치는 꿈이었다. 
선생님이 조용히 말했다. 
"똥싼놈" 
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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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북이면 죄송...못보신 이들을 위하여 퍼왔으니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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