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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소설)문 (The Door) 11
게시물ID : panic_33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1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14 03:11:05
아서가 퇴원하고 난 그의 집으로 안부차 찾아갔었다. 사실은 그날 제시랑 첨으로 접촉하고 
우리가 만든 '소우주'에 가장 가깝게 있던 사람이 아서였기때문에 나는 혹시나 해서 찾아간것이다.
아서는 퇴원을 하고도 연구소에 돌아오지 않았는데 병문안을 갔을때도 그는 거부신청을 했었다.
난 그것이 너무 미심쩍어 항상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날 그는 무슨 경험을 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의 집은 연구소에서 수마일 떨어진 작은 오층 짜리 아파트다. 그는 맨 꼭대기 층에 
살고 있었는데 나와 레빈은 사고가 있기전 항상 회의 장소는 아서의 집이었다. 왜냐면 방음시설이
완벽했기 때문에.. 초인종을 두세번 눌렀을까 아서는 그때서야 얼굴을 빼꼼히 내밀며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나즈막히 말했다. 역시 자네가 올줄 알았다며...

예전에 왔을때랑 집 분위가가 많이 달랐다. 마치 그는 이사를 가려는 듯 모든 짐은 포장 되있고 남은건
그의 낡은 테이블과 나무의자 뿐이었다. 그는 금방 맥주 두캔을 꺼내 놓고는 자리에 앉았다.
병원에서 처음 봤을때 보다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걸까? 난 무척이나 궁금했다.
난 그의 안부를 묻고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는 약간 부르르 떠는 듯 했다. 눈은 창쪽을 바라보며
먼곳을 응시하고 있어지만 .. 확실히 그건 공포의 질린 눈빛이었다..

'제이슨... 자네를 기다리고 있었네. 역시 나는 자네 밖에 못 믿겠어. 솔직히 동료중 자네만큼 
침착한 사람은 없으니깐 .. 레빈은 내가 입원하고 지금까지 질기도록 날 찾아왔어.. 내가 다 
퇴짜를 놓았지만 뭐랄까. 그 친구 무언가 광기에 사로 잡힌 듯.. 나를 헤집어 놓을것 같았다네 
그래 그럴 만도 하지 ..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궁금할거야 그 짦은 시간이었지만.. 난 악몽..
아니 지옥을 보고 왔다네...'

생각지도 못한 답변이었다. 레빈이 계속 찾아왔단 말에 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레빈 만큼 이 문제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 계획을 먼저 추진한 
나조차도... 레빈은 아마 그때 나와 동시에 의문을 가졌을거다. 하지만 왜 아서는 친구인 레빈한테
털어 놓지 않은걸까? 그것또한 궁금했다. 그리고 지옥을 보았다는 말이 더욱더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사실 이 계획을 첨 들었을때 흥분도 하고 누구보다 빨리 결과물을 보고 싶은 사람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후회한다네.. 우리는 해서는 안될짓을 하고 말았어.. 그걸 알고 있는 내가 경고도 못하고
이렇게 공포에 떨며 도망갈 궁리나 하다니 .. 미안하네 제이슨 .. 그렇지만 자네만은 기다리고 
있었네 모든걸 이야기 할때가 온거야 그 찰나의 순간 내가 무얼 보았는지..'

나는 그때 모든걸 끝낼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후회만이 지금 이방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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