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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토르에 미쳤어요...
게시물ID : gomin_331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르토르Ω
추천 : 10
조회수 : 154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5/13 03:39:59
여자친구가 있는 건 일단 죄송한데요.

여자친구가 평소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해서 영화관도 안 가고 그랬는데
제가 어벤져스는 반드시 봐야 한다며 억지로 끌고가서 어벤져스를 봤어요.
근데 엄청 재밌어하는 거에요.
저는 뭔가 뿌듯했죠.

근데 얘가 그 후로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어요..
저더러 같이 영화 토르를 보자고 졸라대길래
영화 토르 도 같이 봤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되었죠.

길거리 지나가다가 어벤져스 포스터 큰 거 붙어있는 걸 보더니
"헉헉..! 토.. 토르!" 
하면서 포스터를 뜯어갑디다.

데이트 약속 잡아놓고 안 나오길래 전화했더니 안 받아요;; 
거의 1시간이나 지나서야 전화 연결이 됐는데
뭐하길래 나오지도 않고 전화도 안 받냐 그랬더니

영화 토르 를 보고 있었대요

...........

그리고 요즘 어벤져스 때문에 어벤져스 히어로들 인형이나 이런 것들 많이 나오잖아요
.... 토르 인형을 종류별로 하나씩 사고 있어요.
요즘 5만원짜리 토르 망치랑 (버튼 누르면 총알 날라가는거...)
5만원짜리 토르 헬멧을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구요..

블로그는 지금 2주 가까이 토르 포스팅만 가득합니다..

저한테는 헬스장 가서 토르처럼 몸 키워오라고 자꾸 구박하는데 ㅠ

이거.. 중증 아닌가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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