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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딸치고 도망간 변태새끼를 놓쳤습니다./스압.열받아서 배설.
게시물ID : humorbest_331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밍밍이Ω
추천 : 126
조회수 : 46300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11 16:50: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11 16:29:59

오늘오후 2시 20분경에 일어난 일입니다.

휴학하고 일하다 몸이 안좋아 집에서 쉬고있는 여자입니다.





아버지가 아침부터 앓으시다가 의원 다녀오셨는데 상황이 심각한 듯 하여

어머니가 근무하시는 병원에 택시타고 모셔다 드리고 미아삼거리 역쪽으로 돌아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었습니다.





천천히 집으로 걸어올라오고 있는데 마음은 심난하구..

잠시 골목에 서있었는데 정신차려 고개를 드니 저멀리서 어떤놈이 자위를 하는것이 보입니다.

바지를 에그 밑에까지 내리고 고개는 똑바로 저를 쳐다보면서 손만 열심히 움직입니다

5초 어리둥절 하다가 바로 전화를 걸어112 통화했습니다.



경찰 ; 네 경찰입니다

나 ; 여기 미아삼거리역 롯데백화점 뒤편인데 오는데 얼마나 걸리세요 누가 자위를

하고 있거든요

경찰 ; 네 잠시만요 미아삼거리 롯데백화점 뒤쪽 골목이요?



나 ; 네 롯데백화점 후문 건너편 세븐일레븐 옆 골목이요

경찰 ; 네 알겠습니다 일단 출동을 하고 있구요.. 잠깐만요..세븐일레븐 옆 골목..

인상착의는 어떻게 되나요 ?



나 ; 갈색 패딩점퍼에 청바지입고요..

경찰 ; 패딩 점퍼에 청바지.. 네 일단은 저희가 출동하는 중이구요..$#@%^@#







이런저런 식으로 몇가지를 더 물어보시더군요

인상착의나 위치에 대해 좀더 말씀드리고 상황 말씀드리고 금방온다고 하시더군요



누가뭐라해도 그놈 꼭 잡아야되겠다 생각에 저도 똑바로 쳐다보면서 아무렇지않게 통화했습니다

근데 그놈이 통화하는 중에 사정을 하고 유유히 뒤로 사라지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최대한 소리낮춰 통화하면서 걸어서 쫓아갔구요(이런놈은도망만가지 덮치지는못할거라는90프로확신)

골목쪽으로 빙글 숨더니 고개빼꼼 내밀어서 절 보다가 후닥 도망가는듯 보였습니다

최대한 총총 걸어서 쫓아갔습니다 (그놈하고 전 가깝진 않았습니다 대략 10-15미터??모르겠네요)



통화 끊고 나서 계속 그놈 뒤로 쫓아가는데 결국 놓쳤습니다

주택가 낡은 건물골목이고 어디 건물안에 숨은것이 거의 확실시 되어 보여서 

숨죽이고 후닥닥 걸어가면서 좌우 훑었으나 이미 놈은 증발



한바퀴 도니까 다시 첨봤던 제자리로 돌아오더군요 

가만히 그놈 또나오나 보자 하며 기다렸습니다 물론 큰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놈은 목표를 달성 했거든요 !



순찰차 굉장히 금방 오시더군요

그놈 자위하는 거 보고 5초 내로 경찰에 전화해서 통화시간 2분 23초 하고

통화 도중에 놈은 계속 도망치고 저는 전화끊고 바로 뛰어서 쫓아갔는데 놓쳤습니다 

그리고 한바퀴 돌아 제자리 왔는데 한 1분 내로 도착하셨어요 근처에 계셨나봐요





아저씨 3분 오시는거 보고 .. 제가 전화드린 사람이라 말씀드리고

그사람 도망간 방향 말씀드리고 했더니 두분이 골목으로 쫓아가보시더라구요

아저씨한분이랑 얘기하면서 제(신고자) 전화번호.이름.생년월일 물어보시고

키 170 정도. 30대 초반정도. 퉁퉁한편. 안경은 검정뿔테였었던 거 같고

운동화 흰색검정 섞인거 같은데 잘 기억안나고

목격 말고 신체적이나 피해본거 없냐 해서 없다고 말씀드리고.. 

검정바람막이같은거에 긴검정생머리 여학생이 지나가는데도 등돌리고 계속하더라고..



그새끼 사정한걸로 보이는쪽으로 가서 살펴보니

응달이라 눈이녹지 않아 더러워진 눈과 담배꽁초 쓰레기 더미에

정액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더군요



태연히 전화걸고 태연한척 했어도 두근 두근 좀 흥분한 탓에 정확히

어느지점에 발사했는지 어떤 얼굴이었는지 어떤 운동화였는지 안경을 쓴게 맞는지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작년9월에 라섹 수술해서 0.8-0.9정도 시력 나오는데 거리가 가깝지않아 정확히는 알수가 없더라구요

당장 쫓아가서 얼굴이라도 볼 걸 그랬나.. 후회스럽습니다.



동네에 CCTV 하나씩은 있지않나 싶어서 어떻게 안되냐고 여쭤봤는데

그 부분에 대해 특별히 말씀이 없으신 걸로 보아 안되나보더군요.



변태 어떤식으로 잡으면 좋을까요. 제가 오늘 잘못한거 있나요? 

알고 싶습니다. 오늘 나만난 시발새끼야 계속 돌아다니다 언젠가는 걸려라 ..





그리고 예전에 한 3년 전인가 쌍문동 정의여고 5분거리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내 가슴 만지고 튄 고딩인지 중딩인지 시발새끼야

열쇠로 문여느라 문앞에 서있는데 2초 내외로 뒤에서 가슴 만지고 졸라뛰어서 도망간 새끼야

악소리도 못내고 존나 어리둥절 내가 당해서 뒤에가서 존나 좋아했니? 나중에 또 그랬니?

내가 힐신고 도저히 너만큼 뛸수 없어서 쫓거나 신고할 엄두도 안내고 밤이라 얼굴도 못보고

뒷모습 보고 무슨 신고를 하겠냐 싶어서(거기도 주택가라 골목이 많습니다)

그때 나 우리집에 안살아서 엄마보러 일주일만에 집에왔는데

샹넘이 나 집에와서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쳐울게 만들었어

철좀 들었냐?




그리고 오패산터널에서 미아삼거리역쪽으로 내려오다 교회지나서 주차된 덤프트럭 뒤 그늘에서

1년 전쯤 새벽 한시경인가 

술냄새 풍기면서 내입 막고 실컷주무르다가 도망간 새끼야

여자가 남자힘 못당한다는게 정말이더라 좋겠다 힘세서

왼손으로 입막고 오른손으로 가슴 주무르고 밑에 만질려고 하고

그때 생리중이라 패드를 대고 있어서 니가 뭐라그랬어 "씨발..."이랬지

숨도 못쉬겠고 진짜 니몸무게로 눌르니까 내가 KO 패다 완전 나그때 다리풀려서

일어나지도 못했거든 물론 신고도 안했어 널 어떻게 잡니? 뒤통수에 욕은 한두마디 해줬찌만

그게 참 죄책감도 든다 너같은 새끼한테

다른 소중한 딴집 딸래미라도 당했을까봐

너 다신 그러지 말아라




그리고 내글에 악플다는 시박새끼가 있다면

한치의 거짓이 없고 정말 한명이라도 더 조심하고 여성분들한테 도움줄려고

진짜 쓰레기 내가 최악으로 생각하는 범죄자 성추행 성폭행 범들한테서

자기몸 자기가 지키라고 쓰는글이니까 내글밑으로 나한테 돌림 당했다느니

천하게 입고다녀 그렇다느니 하지말아라





사실 여중여고 골목뒤나 교실뒤쪽으로 산이있는경우에

딸맨들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여고 교실에서 쉬는시간에 창문에 쭉 모여서 보는경우 많습니다

그때 구호는 "바바리맨 나왔다~" 또는 "아담 나왔다~"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 신고하는 학생 저는 못봤습니다. 저 역시도 그냥 호기심에

뭐야 뭐야 기웃대다 말았구요.



어느 동네건 성추행범 성폭행범은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단순 비빔을 당했건 나영이 사건처럼 큰 피해를 입었건

당사자에게는 잊을 수 없고 씻을 수 없는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트럭뒤에서 성추행 당한뒤로 왼쪽에서 누가 다가오는 것만 느껴도 깜짝깜짝 놀라고

그게 한동안 계속됐었습니다. 성격의 변화도 물론 생기는 것 같고요

남자친구랑 단둘이 있어도 한번씩 문득 '이 사람이 갑자기 돌변해서 내 목 조르면 어떡하지..'

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에 불안해질 때가 있다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 ...




전에 하던 일의 성격상 많은 불특정다수의 고객을 마주치는 일을 할때가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와서 한마디까지 농담하는 건 참겠는데

지금도 두마디 이상 찌질한 말 하는거 못들어줘서 손님한테 그러면 안되지만

듣기 싫어서 일부러라도 내가 차갑고 오히려 짜증내는 말투로

노려봐 가면서 말하게 됩니다. 경계하게 된다는 말이지요.




여자분들 조심하세요

그리고 제가 오늘겪은 일중 처신 잘못한게 있으면 알려 주시고요



사건 사고는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 일은 한 치 앞을 모르며..

이세상 하다못해 시골동네 논두렁 밭두렁에서도 범죄나 성범죄가 일어납니다.

님들이 사는 골목 앞집도 예외가 아닙니다.

잠깐 방심하는 순간 당신이 변태의 레이다에 포착될지도 모르는 거라고요.

세상무서워요 조심하세요.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는 겁니다.

과도한 노출을 하지 않는 것도.. 인정하긴 싫지만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보다 어두운 길을 피하고 어두운 골목에선 주변을 잘 살피고 호신용품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아삼거리 저 부근에 알바하시거나 사시는 분 혹시 계시다면..

갈색 패딩점퍼 약간 에나멜.. 완전 에나멜은 아닌데 살짝 반사되는

무광이 아닌 갈색 패딩 후드점퍼에 검은 뿔테 170- 175 되는 키

짧은머리 남자 .. 헤짐(구제장식) 없는 기본 청바지...

이런사람 보면 경계해 주세요...



혹시 나중에라도 저 뒤에 어떤 분의 중복 신고 들어가서 그땐 그놈이 얼음판에 발이라도 헛굴러서

꼭 잡히기를.. 이거보고 한분이라도 더 조심하시기를 조심스레 바랍니다.





사실 오늘 제가 쫓아가서 힘과 스피드로 제압할 수도 없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내서 뒤쫓아가기까지 한것도요.

이 새끼가 이골목에서 또 그러다 잡히게 되면 다음엔 좀 더 신속한 출동으로 인해

혹시 잡힐지 누가 아나요.



우리나라 경찰 백프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주5일 같은거 개나줘버려 하고 신속하게 3분내로 와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명깊었어요

물론 이런 일이 많아서 그런지 단순신고로 인해 변태한마리 잡자고 더 확실히 헤집어놓지

못할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합니다.




이 글 혹시 그놈이 보게 된다면 양날의 칼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갈색 패딩 안입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것보다 이글 보시구 많은 여성분들이 변태의 위험성을 아시고

호신용 스프레이라도 하나 가지고 다니시다가 변태한마리 퇴치하시면 

가정이 화목해지고..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가 편해지고.....

하지 않을까요... 




사진올립니다. 연두색 1번이 제가 있던곳, 2번이 그 변태새끼가 자위하던 곳입니다.

점찍혀 있는 곳으로 그놈이 이동을 했고 점선이 끊긴 곳에서 놓쳤습니다.

저는 녹색 길 네모모양으로 따라와서 다시 제자리로 온 것 같구요



벌건 대낮 금요일 두시반에도 아담맨이 나타나는 실정입니다.

낮이고 밤이고 출몰하는 변태 부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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