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고한대로 정책경쟁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 정치가 지역구도를 대신해서 정책구도로 넘어가야 하는 것은 현실적인 당위이지만 그렇게 호락호락 될거 같지 않다는 점은 우리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워낙 질긴 기득권들이 자리를 내놓을 생각을 안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낡은 구도는 새로운 구도의 성립없이 퇴출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죠. 우리가 그 전형을 지금의 한국정치에서 그대로 보고 있습니다. 즉 지역구도에 사망선고를 내리고 싶어도 이를 대체할 정책구도가 나서지 않으면 지역구도는 지금과 같이 지저분한 몰골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호남에서 민주당 혐오감이, 영남에서 새누리당 비토정서가 매우 커진 지금에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