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인하공대 나오시고

고등학교 때 동창 아버지는 연세대 상경 나오셨는데

학벌에 대한 두 분 관점이 너무 틀림....

저희 아버지는 학벌은 약간의 버프일 뿐이라면서 다 자기 하기나름이라고 하심, 자기는 서울대 공대, 한양대공대 같은 명문공대 출신에 꿀린적 한번도 없고 자기보다 못난 학교 나와서 일 잘하는 사람들 많이 봤다고 하시면서 

동창 아버지는 완전 다름. 서울대 빼고는 다 발버둥쳐봤자 헛수고이고 연고대 아래로는 인간이길 포기한 종자들이라고 여김. 자신이 서울대 못나왔다는 자괴감이 엄청 큼 

자기는 서울대 못나와서 이따구로 산다고 너는 아버지처럼 살지 말고 반드시 서울대가라고 아들한테 만날 그러신다고 함, 결국 일년 더 꿇고 있음

제가 나름 인서울 상위지만 스카이에는 미치지도 못하는 학교라 반수하려는데... (과는 문사철은 아님. 나름 밀어주는 중상위과)

인하공대 나온 저희 아버지는 되게 부정적이심. 니가 하고 싶으면 하는데 거기서 연고대 가봤자 뭐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고, 니가 지금 있는 대학에서 잘하면 더 좋다고 만날 그러심

두 분다 나름 대기업에서 건승하신 분들인데.... 학벌에 대한 관점이 하늘과 땅임

그런데 아버지는 평생 공대생으로 살아오신 분이라.... 아버지 말씀이 문과생 인생에도 적용될지 저는 의문임. 친구 아버지는 문과생으로 살아오신 분이고 

대체 문과생 쩌리는 어떤 분 말씀을 들어야 할까요?

사회생활 해보신 오유 성님들. 어떤 분 말씀이 맞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