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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게시물ID : freeboard_612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뿡끼네
추천 : 1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07 19:55:00

 

 

 

요즘 연애시대를 다시 보고 있는데

 

 

퇴근길에 버스에 올라타 도착할때까지 잠깐이지만 틀어놓고

 

혼자 히죽히죽헤죽헤죽 뻐헤헤 꺄르르르 웃다가

 

도착하면 정색하며 내리기를 몇 차례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들은 내가 정신너갱이 나간 줄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연애시대는 참 볼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드라마 제목은 연애시대인데

 

내가 연애시대가 아닐때 마다 보게되는 드라마인지라

 

평생을 함께 하는 드라마이다

 

는 아니고

 

연애 하는데

 

아니 지금은 안하는데

 

지금만 안한게 아니고

 

꾸준성을 가지고 안해왔는데

 

하긴 해야는데

 

큰일났네

 

엄마가 독촉하는데

 

갑자기 심장이 빨리뛰고

 

조바심이 나는 것이

 

큰ㅇ리났네

 

이게뭔일이여

 

 

 

 

그리고 무엇보다 남주인공이 성격이 나랑 많이 비슷해서

 

공감도 팍팍되는것이

 

내 이야기다 내 이야기여 하면서 본다

 

무릎을 탁탁 치면서 본다

 

박수도 짝짝 치면서 본다

 

결국 침도 흘려가면서 진짜 정신너갱이 나간듯 본다

 

 

여러번 다시 볼때마다 질리지도 않고

 

손예진 질투할때마다 뾰루퉁 하는 것도 귀여워서

 

개그코드도 나랑 맞게 곳곳에 숨어있어서

 

난 그걸 꼬막 캐듯 캐내서 웃으며 좋아한다

 

지금도 히죽헤죽 웃으며 글을 쓴다

 

 

 

 

더군다나 요즘 내 망친 머리스타일이 남주인공 이동진과 비슷하여 더 좋다

 

미용실에서 머리 좀 정갈하고 이쁘게 해달랬는데

 

마음대로 꼬부랑꼬부랑 볼륨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_ㅜ

 

덕분에 어제 즐거웠던 엠티사진들을 보며

 

내가 찍은 사진들을 공유를 하려는 차원에서 검토를 하는데

 

사진에 내가 나올때마다 "뭐이딴게다있어!!!"

 

라고 하면서 꺼버렸

 

'나' = '뭐이딴게'

 

 

 

 


연애시대에 나오는 씬들이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기에 딱 좋은 것들이

 

어제는

 

유치원 때 일이 떠오르더라

 

 

유치원 생활 내동 좋아했던

 

연꽃유치원 김옥선이 내 앞에서 한번 해맑게 웃는데

 

그 청초하게 웃는 모습에 반해

 

유치원 재학시절 1년 내내 해바라기처럼 그녀만 바라보다

 

마지막 졸업사진을 찍던 날

 

유난히 춥던 그 날

 

남, 여 짝을 맺어 사진을 찍게 해주는데

 

난 김옥선이랑 사진을 찍어야겠는데

 

난 조편성이 어찌되었는지 다른짝을 배정받았고

 

내 옆자리에는 김옥선 뿐이라며

 

울며불며하다 결국

 

졸업사진 내내

 

눈물 콧물 질질 짜며 찍은 사진들만 가득에다가

 

남,녀 같이 찍은 사진에는

 

그렇게 울었것만 쫌 김옥선이랑 찍게해주지

 

김옥선 아니고 김은지가 내 옆자리에서 팔짱까지 끼며

 

화알짝 웃으며 찍는 것으로

 

내 유치원 졸업사진은 끝을 맺습니다

 

 


근데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은지 예뻐

 


은지야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다시 연락다오

 

팔짱을 꼈으면 책임을 질 줄 알아야지

 

은지 맞나 지은인가 미선인가


은지도 지은이도 미선이도 연락다오

 

시집 안갔다면 다 연락다오

 

 

기다리고 있을께요

 

 

 

 

무튼 요즘 날 설레게 하는 것들

연애시대

 

그리고 메일 2통

 

나는축구선수   지원접수 메일

 

2011년 8월 1일 내가 2012년 8월 1일 나한테 보낸 메일ㅋㅋ

 


좋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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