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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볶음밥은
`남자 요리`다
찬밥에 남은 재료를 넣어서 볶기만 하면 되는 요리이며
재료도 심플하고 맛또한 심플,
하지만 재료를 활용하는것과, 냄비기술
쌀을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불맛` 신경쓰기 시작하면 끝이없다,
심플하기 때문에 실력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심오하면서도
심플한요리 그게 바로 볶음밥,
한국에서 수확되는 쌀은 열을가하면
끈기가 생기고 쫀득한 식감이 생기기 때문에
밥으로 먹기에는 최고이지만
볶아먹기에는 최악이다,
때문에 어설프게 흉내내면 볶음떡을 만들거나
부침개 한판을 만들기 쉬운데
* 어떤 요리책이라도 볶음밥레시피에는 반드시 `찬밥`을 쓰는것을 권한다
찬밥일 경우에는 그나마 밥알이 잘 떨어지며
밥알 사이에 양념이 배여 잘 볶을수 있기때문이다
찬밥이 없으면 밥을 냉장고에 넣어서라도 식혀야한다 ㅇㅇ
* 찬밥을 볶았는데도 떡이 되었을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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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엔 꾸어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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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기름칠을 덧대여 냄비를 코팅해준다는것
오랫동안 소중히 관리해준 냄비는 그 세월과 함께 기름이묻어
재료가 냄비에 붙지않게 볶을수있다
이런 요리사용 철냄비는 일반가정에 쓰는사람이 없을테니
3중 다이아몬드 어쩌고 코팅팬을 쓰길 바란다
단 이경우에는 `불맛`을 느낄수는 없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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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렷을적부터 써왔던 볶음 전용냄비다
근의 공식을 배웠을때부터인가?[중2]
미적분을 배웠을때부터인가?[고3]
잘은 기억에 없지만 꽤 오랫동안 나와함께 해준 냄비다
이게 식칼이였다면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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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됬겠지
엄청나게 많은 요리를 해왔음에도 이 코팅력을 잃지않는
내 보물중에 하나이다,
한국에서 지진나면 들고튀어야할 것 중에 하나 ㅇㅇ
재료 : 찬밥,참치,묵은김치,마늘,파,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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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들을 잘근잘근 다져준다
버섯이 남았길래 함께 다져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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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도 잘근잘근 다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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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충분히 익혀준다
중불에서 충분히 볶아줘야 김치속 수분도 날아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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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물기없이 잘 볶아졌으면 야채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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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가 충분히 익었으면 참치 드랍
참치는 안익혀도 되니까 재료들에 잘 섞일때까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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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들이 다 익었으면 찬밥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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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AP로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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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를 볶고있을때즈음에 다른한쪽에는 계란을 약불에 준비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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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덮어 불을끄고 1분 기다려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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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사이드 프라이에그가 완성된다 ㅇㅇ
노른자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주르륵 흘러내릴것 같은 익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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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밥에는 불맛이 느껴지고
계란은 초 부드럽게
국은 후르륵미소시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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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앍하앍!!!! 먹자!!!!!!!!! 더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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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P : [As Soon As Possible]
가능한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