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나에게
밤 늦은 시간 잠이 오지 않고 뒤척이다 보면
늘 생각이 구만리를 갑니다.
어제도 갔다가 그제도 갔다가
과거를 돌아 돌아 또 다시 생각 깊은 이 밤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상념에 잠깁니다.
왜 내 하루는 오늘도 늘 아침의 맹세 만큼
아름답지도 뜻 깊지도 못한 밤을 맞이하게 되는가...
왜 내가 먼저 그에게 좋은 친구로 남을 생각보다
늘 그가 내게 좋은 친구로 남기를 바라고 있는지
왜 나는 진실한 사랑을 주지는 못하면서
늘 받는 사랑이 모자란다고 고집하고 있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잠들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며
더욱 정신이 또렷해지는.....
그런 밤입니다.
그렇게 후회하고 아쉬워하고 내 하루는 흘러가 버리지만
제겐 또 다시 내일이라는 시간이
소중한 희망으로 주어집니다.
하지만 그 내일이라는 희망 이전에
오늘이라는 신의 값진 선물을 더 감사해야 하고
지금 살고 있는 오늘
지금이라는 그 가운데에 나의 인생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걸어온 어제를 보면
이제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리고
찬 바람만 휭하니 붑니다.
오늘
이젠 어제를 아쉬워하고
깨달아도 늦다는 걸 저는 압니다
오늘도
내일이 되면 결국 어제가 되고 맙니다.
내일은 더 큰 선물이 있을거란
막연한 기대보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오늘 밤은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