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히 엔하위키라는 걸 알게 돼서 이것저것 검색 해보다가 오유도 검색 해봤더니 있네요. 민감한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 맞는 말인 듯
오늘의 유머가 아니라 오늘의유머다.
원래는 여러 유머를 모아 신청한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주는 사이트였는데, 언제부턴가 게시판을 만들어 유머글을 올리는 사이트가 됐고 현재는 메일링 서비스는 중단한 상태다. 여러 사이트를 전전하다가 현재는 드림위즈에 적을 두고 있는 유머 사이트. 줄여서 오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사이트면서도 서버가 불안정한 편이다.
유머글게시판, 유머자료게시판, 좋은글게시판, 시사게시판, 자유게시판 등에서 올라온 글들이 3회 이하의 반대를 받은 상태에서 10회의 추천을 받으면 베스트 게시물이란 이름을 간판으로 건 유머베스트 게시판에 글이 옮겨진다. 여기서 10회 이하의 반대를 받고 100회의 추천을 받으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베오베)로 다시 글이 이동된다.
이러한 유저의 추천만으로 베스트 게시물을 뽑는 자동화된 구조 덕택에 베오베에는 유머글 이외에 다른 분야의 안 웃기는 글들도 많이 눈에 띈다. 또한 베스트와 베오베 각각에서 목표 추천수(10회, 100회)를 채우는 것을 토한다고 하는데, 이는 누군가가 "나를 통토해 베스트로" 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된 것. 그만큼 토한다는 것이 쾌감이 커서 지나간 게시물에서도 추천수 8, 9회를 찾아 찍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지나치면 엑박을 발굴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발굴 현상이 강해서 사람들이 제목보고 엑박에 낚이지 않게 운영자가 원래 게시물 업로드 일자에서 경과한 시간을 공개하게 되었다.
하여간 베오베에 자신의 글이 올라가는 건 모든 오유 회원들의 꿈이다. 베오베에 가기 위해선 운빨이 중요하지만 입영통지서를 올리면 높은 확률로 베오베에 갈 수 있다.
댓글에도 추천을 할 수 있는데 추천수가 3개가 되면 글 배경이 푸른색이 되고 10개째가 될 때마다 메달이 하나씩 추가된다. 과거 ADFA란 회원이 자신의 댓글에 달린 메달의 갯수당 1년씩 여자친구를 안 만나겠다 하자 수천개의 메달이 달렸고 그 글은 성지가 되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그 글이 폭파되어 찾을 수 없다. 몇몇 회원들은 ADFA가 구원을 받았다고 축하하기도(...).
반대가 3회 이상, 추천수의 두배 이상이면 악플로 인식되어 회색 블라인드 처리된다. 이 댓글은 따로 창을 띄워봐야 한다.
유저들이 글을 평가하여 삭제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튀는 의견이 있으면 반대를 먹고 매장당할 수 있어 의견이 한쪽으로 편향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웃긴대학과 마찬가지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컨텐츠의 양이 딸리고 퍼온 것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간간히 오유만의 창작 컨텐츠가 올라오긴 한다. 문제는 그 창작 컨텐츠들이 대다수가 유머가 아니라는 점. 그나마 웃긴대학과는 다르게 유저 연령대가 비교적 높아서 출처는 잘 밝히지 않지만 퍼왔다고는 간간히 명시한다. 간간히.
정치적 색채는 다음 아고라와 비슷한 듯. 일단 한나라당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이러한 성향이 자주 드러나는 시사게시판은 노빠 사이트라면서 거의 매일 까인다. 글을 올리는 사람 중에는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하고 전두환 대통령을 칭송하는 전빠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다.(대표적인 글) 결국 스팸광고 취급 당하면서 글이 매일 삭제되고 있지만, 그래도 하루에 열 건 이상 끈질기게 올라온다(…). 정말 스팸이 따로 없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혐오가 지나친 나머지 2009년 11월 10일에 벌어진 3번째 서해교전이 4대강 공사 관련 소식을 묻으려는 정부의 음모에 의해 발발한거라고 주장하는게 60개 이상의 추천을 받는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가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한나라당,이명박 관련이 아니면 어지간해선 관심을 받지도 않는다. 시사 쪽은 아고라 멀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편중된 상태.
Dcinside 유저들을 상당히 혐오하면서도 디시에서 나오는 자료로 먹고 사는 츤데레적인 태도를 보인다. 문제는 코미디 갤러리를 필두로 한 여타 막장스러운 갤들을 디시의 전부라 생각하고 혐오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디시는 싫어하면서도 비슷한 성격의 2ch은 수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가 2ch의 진실을 아는 사람들의 폭로로 많은 오유인들이 2ch을 다시 보게 됬지만 여전히 2ch 개그는 인기가 높다.
나름 일반인들보단 개념은 있는 것 같지만 워낙에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개념없는 사람도 많고, 말만 존댓말 쓰지 디시질 하는 것처럼 오유질 하는 사람도 많다. 학벌에 관련해선 4대갤과 다를 바가 없다. 어쩌면 더 심할지도 모르는게, 중앙대를 포함해서 비슷한 수준과 그 밑에 있는 대학들은 일단 다 까인다고 봐도 된다.
회원들이 운영자를 바보라 부르며 논다. 오유 한정으로 바보라는 말은 운영자와 같은 뜻이다.
무한도전빠들이 많아서 강호동의 1박2일이 많이 까인다. 무한도전은 완전 종교 수준으로 떠받든다. 하도 무도 찬양글과 1박2일 비방글이 올라오자 무한도전 관련글이라면 학을 때는 사람들도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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