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226836&page=1&keyfield=&keyword=&sb= 원문입니다.
음...비슷하다고 해야하나..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대요
중학교때부터 정말 친했던 A란 친구가 있었습니다. 중1,2,3 같은반 이었구요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로 진학 1,3 학년 같은반...
나중에 알고보니 A의 아버지하고 저의 어머님 하고 친구분.. 무튼 무지 친한 친구였죠
그러다가 전 대학교를 가게 되었고 A란 친구는 대학교에 떨어지고 직업학교이던가..거기에 갔습니다.
1학년 중반쯤인가 그쯤해서 A란 친구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동생이 한명 생겼는대 어떤지 좀 봐줘라..
하더군요
머 좋다고 하고 3명이 만나서 술도 먹고 노래방도 가고...
그렇게 3명이서 몇번을 만나게 되었어요
근대 어느날인가..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4번째 만났을때인가
그날도 놀다가 집에 갈려고 하는대 그날 제가 술이 좀 됐었거든요 A친구가 저 바래다 준다고 그 여자동생한테 말하고 절 대려다가 줬어요
이때까지만해도 제 친구와 그여자분은 사귀는 그런 사이는 아니고 제 친구가 일방적으로 좋아했던거 같아요
그 여자분도 제 친구를 좋아하는듯한 눈치이기도 했구요(확실한건 아니지만 그냥 기분에..)
근대 요날 저랑 친구랑 둘이 ←이쪽으로 가는대 그 여자분이 →이쪽으로 가면서 저희쪽을 보고 전화해~
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당연히 그 친구한테 하는말인줄 알았습니다.
근대 그렇게 멀지 않았던 거리라서 그 여자분 눈을 보니 절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어찌할바를 몰랐죠..그때 제 친구는 응 알았어~ 이러고 대답하는대 그 여자분은...
오빠 말고 저 오빠~~ ㅡㅡ;
일단 그날 제가 술이 좀 됐기에 그냥저냥 넘어가긴했어요
그 담날부터 친구가 나오라고해도 전 안나가고..몇달정도 그 여자분을 안만난거같아요(서로서로 연락처는 있었지만 연락해본적은 없어요)
그렇게 몇달 지나서 거리에서 우연히 그 여자분을 만나게 되었는대
얘기좀 하자길래 호프집가서 술한잔 하면서 얘기했습니다.
그 여자분왈...제가 맘에 든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 여자분이 싫지는 않았습니다.(객관적으로 상당히 미인이었어여..한가인보다 좀 빠지는정도?)
어찌하다 보니 그여자분이랑 저랑 사귀게 되었구요..
한 2달정도 친구한테 숨겼습니다.
근대 그 친구..저한테 정말 소중한 친구이거든요
도저히 숨길수가 없더라구요
날잡고 친구한테 터놓고 말했죠
이러이러해서 나 이렇게됐다..정말 미안하다.....
제 친구 표정..수시로 바뀌더라구요
아무런 말없이 1시간 정도 있었습니다..
1시간 지난후에 친구가 웃으며 말하더라구요
너랑 나랑 만난지가 얼마냐? 넌 모르겠는대 나한테 너는 내 배프야..알지?
그래서 내가 널 잘알아
니 이상형? 풋~~
그 여자잖아 그거 알고 내가 너네 엮어줄라고 그런거야 멀 그런걸 가지고 미안하다고하냐
너도 내 이상형알지?
그여자애 친구중에 내 이상형 찾아와서 나한테 꼭 소개시켜줘라~
내가 너 여자친구 만들어줬으니까 너도 나 꼭 해줘야해
이러더군요..너무 미안해서 정말 너무 친구한테 미안해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면서 술먹으면서도 정말 그친구한테 미안했기에 울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루종일 그랬던거 같네요..
만약 그때 제가 솔직하지 못했다면 전 아마 친구도 그 여자도 잃었을수도 있습니다.
모든걸 솔직하게 터놓고 친구한테 말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p.s A야...너 오유 잘 하는거 안다..너도 이글 보겠지 아마도
그때 정말 미안했다..
근대 A야..형 요즘 힘들다..제발 돈 빌려가면 돈좀 갚아라 쉥키야...니 마누라 한테 다 일르는
수가있다...
p.s 참..그때 제가 친구한테 여자친구 소개시켜줬습니다. 제 친구는 그 여자분이랑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살구요
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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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저주였나봐요...안생겨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