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싱하'를 아시나요? 그의 근황
게시물ID : humorbest_331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oh`
추천 : 73
조회수 : 17000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12 22:51: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12 03:38:18
안녕하세요, 싱하입니다.
뭐 장난이니 아니니 하면서 말들 많으시겠지만...
네, 저는 정말 싱하입니다.

이곳 디씨에서 온갖 지랄을 다 떨었던 과거가 있었지만...
그리고 무슨 대단한 것마냥 선언을 하고 나왔지만...
뭐, 한때 그것들도 다 과거니까요.
지금은 씁쓸하게 추억해봅니다.

이틀 전부터 조심스럽게 돌아다니다가
오늘 용기내서 수갤에 글 올려봤지만...아 이런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네요.
스갤을 다시 가자니 왠지 꺼림칙하고....
요즘 대세라는 와갤로 가봤습니다.

그런데...거기서도 안 믿어주네요...ㅎㅎ
다른 글 쓰기도 귀찮고
그냥 붙여쓰기 해봤습니다.

디씨에 와서 근황을 알려드리고(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인사라도 한번 드려야 할거 같네요.

어느새 30대가 목전이네요...
지금은 서울쪽에 있는 작은 회사에서 경리 일을 맡고있습니다.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꿈은 딱히 없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억지로 하는 일입니다.

디시를 떠난 이후로,
은평구 쪽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좋은 대학도 가지 못했고,
그나마 갔던 전문대에서는
흐지부지 시험을 보고
좋지 않은 성적을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후회됩니다.
이곳에서 허송세월하던 시절이.
쓸데없이 허세나 부리고
'한국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듣고
그걸로 스스로 자뻑하면서 히죽대던 시절.

딱히 화끈히 논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위해 노력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알찬 추억을 남긴 것도 없습니다.

만약 그때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았더라면
그러기 위해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했었더라면,
꿈 없이 하루하루를 월급을 받기 위해서
열정없이 살아가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에요.

그래도 디시라는곳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한때 무의미했지만, 그래도 찌질하더라도, 제 열정이
제 인생에서 조금이나마 있었던 곳
제가 조금이나마 사회에서 부리지 못했던
그런 허세를 부렸던 곳....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모두 잘 지내시죠?
 
ㅡㅡㅡㅡㅡㅡ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6236645 펌

자 열심히 공부합시다 ㅡㅡ;;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