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드디어!!!
게시물ID : bestofbest_33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Y_STYLE
추천 : 183
조회수 : 15213회
댓글수 : 3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1/19 16:58: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1/18 21:52:42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저도 솔로탈출의 기회를 얻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름이 아니라 제가 대학와서 부전공하느라 졸업학점이 많이 필요해서 계절학기를 듣고있는데,

내일 모레면 계절학기 종강날이라서 한 3주전부터 마음에 품고있던 여학생한테 없는 용기를

짜내서 어이없는 상황에 어이없는 멘트로 데이트 신청했는데 그게 먹혔네요ㅎㅎ

어떻게 된거냐면 수업끝나고 말걸으려고 따뜻한 캔커피 뽑아서 여자분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여자분이 단과대 밖으로 나가시길래 제가 “저... 저기요..”하고 어깨를 톡 건드렸는데,

여자분이 딴 생각하고 계셨는지 꺅 소리 내시면서 미끄러져 넘어지신 거에요 
(저희 학교가 산에있어서 눈은 녹았는데, 그게 얼음되있거든요)

저도 엄청 놀라서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라고 물으니까, 여자분이 “괜찮아요”라고 

하고서 종종걸음으로 빨리 가려고 하시길래 “저.. 저기 이런상황에 할말은 아니지만... 저 이상한 사람은 아니구요,

같은 수업듣는 경영학과 04학번 학생인데요.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셔서 예전부터 친해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괜찮으시면 식사한번 대접할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는데, 여자분이 머뭇머뭇 거리시다가

조금 뒤에 핸드폰을 내미시길래 마음 바뀌기 전에 얼른 제 번호 누른다음에 통화 버튼 눌러서 번호 저장했어요.ㅋㅋㅋ

그리고선 조금이라도 더 친해지려고 버스정류장까지 말 걸면서 가다가 이번에는 제가 빙판길에 미끄러 

졌는데 안넘어 지려고 허우적 거리다가 옆에있는 여자분까지 같이 넘어졌어요ㅠㅠㅠㅠ

그래서 얼른 일어나서 여자분한테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라고 하면서 손 내밀었는데,

여자분이 이번에는 너무 아프신지, 쪽팔리신지 반응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한번 더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봤는 데 화나신건지 이번에도 역시 반응이 없으신거에요. 

완전 당황해서 머뭇거리다가 ‘아... 젠장 여기서 끝이구나’하고 생각이 드니까 눈물이 고이는거에요.



그러자 산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 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었다. 

문득 그는 미친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캔커피를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