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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스타킹을 신은 제제 그림은 소설을 아주 잘 표현한 거에요
게시물ID : star_331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연
추천 : 11
조회수 : 89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11/12 02:35:19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에서 제제가 당한 가장 심한 폭력 중 하나. 

바로 실의에 빠진 아버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퇴폐적인 노래를 불렀다가 

가사를 듣고 화가 난 아버지에게 심하게 맞는 부분이죠. 

그 가사의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발가벗은 여자가 좋아. 내가 좋아하는 것은 발가벗은 여자...'

5살 어린 아이에 불과한 제제는 천진난만하게 이 노래를 부릅니다. 이것이 비도덕한 노랜지 무언지도 모르고요.

그런 제제를 아버지를 심하게 매질합니다.


그림으로 이런 부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제제 본인은 순수한 의도지만 받아들이는 어른이 때묻은 마음으로 곡해해버리고 마는 이 장면을?

노래부르는 모습을 그릴까요? 그 위에 저 가사를 써놓을까요?


여기서 제제가 망사스타킹 따위를 입고 잡지 속 여자를 흉내내는 모습을 그린건 

매우 영리하고 효과적으로 소설 속 중요한 장면(제제의 순수한 마음<->어른의 오해)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그저 누군가를 즐겁게 혹은 기쁘게 해주기 위해 도색 잡지 속 선정적인 모델들을 천진난만하게 따라하는 제제인거죠.


지금 그 그림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고 성토하는 대중들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속의 아버지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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