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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정도의 남자분들만 봐주세요..
게시물ID : jisik_33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퍼우퍼
추천 : 4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5/09/12 00:42:42

전 24살된 직장인 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부터 바로 일을해서 경력은 꽤 되지만 아직 말단인데요 , 
거두절미하고 4달전부터 사무실창고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21살짜리 남자애한테 반했습니다.

물류관련 회사라서 4달전부터 21살짜리 남자아르바이트생들을 3명 쓰게됐는데요 , 그중에 한명한테 첫눈에 반해서 아직까지 좋아하고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상담하고 싶은건 우선은 가능성의 문제입니다.
한두살차이도 아니고 무려 3살차이인데다가..
회사가 사칙이 엄해서 그다지 멋도내지못하고 출근합니다(결정적으로 전 안경을..)

뿐만아니라 제키가 167인데 반해서 그는 남자치고는 정말 작은 키입니다.. 
170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끔 복도같은 곳에서 전화통화하는걸 듣다보면 애인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그는 말이 21살이지 완전히 어린애같은 스타일로 어른스러운 남자를 좋아하는 제가 외모에 끌린것도 아닐텐데 어째서 좋아하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줄창 담배를 물고 허리에 촌스런 힙쌕이나차고있고 욕이나 툭툭뱉는 모습을 보면 
내가 저런꼬맹이를 좋아할리가 없지.. 라며 김이 팍 새지만 사무실로 돌아오면 업무는 손에 안잡히고 온통 그애생각밖에 안납니다.

전 솔직히 좀 귀여운스타일이라서 오빠들에게 예쁨만 받았지 연하에게는 어떻게 데쉬해야할지 감도 못 잡겠습니다.
괜히 섣불리 고백이라도 했다가 아줌마가 꼴깝떤다는 소리나 들을까봐 겁이나기도 하고..
왜냐하면 제가 21살때는 24살이라고하면 엄청 나이들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그와는 복도에서 마주치면 간단히 목례정도 하는 사이고 요즘 회사가바빠서 같이 술자리를 할 기회도 없을뿐더러 술자리가 있다고 해도 그는 어른들하고 어울리기 꺼려지는지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24살이나 됐고 남자경험도 풍부하다고 자신하던 제가 연하에 빠지게 돼서 이렇게 고민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1살이나 20살 또래이신 분들의 충고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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