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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텐트의 추억(19?)
게시물ID : military_4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o
추천 : 18
조회수 : 45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8/08 17:47:58


여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 음슴체 가되 되겠음?



GOP에서 근무하던 시절, 지독한 폐렴으로 병원에 입실 했을 때였음.
단순 감기인줄 알고 의무대 왔다가 폐렴으로 진단되어 급하게 입원하다보니 수중에 아무것도 없었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GOP에서는 안그래도 근무인원이 안나오는데 입원해서 사람들 고생하게 한다는
괘씸죄로 일주일이 지나도록 소초에서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않았음.

(전투복 상하의, 속옷 상하의, 전투모, 구멍 날랑말랑한 양말이 다였음..)

흔하디 흔한 수건 조차 없었음...
여름이라 하루에 한번씩 꼭 샤워를 해야만 했었던 계절,, 내가 생각한 방법은..!

하루는 '런닝'을 수건으로 쓰고 빨아서 널어 놓고,
하루는 '팬티'를 수건으로 쓰고 빨아서 널어 놓고...
빨래 누가 훔쳐가면 나는 거시기되는 상황이었기에 항상 침대 옆에 널어 두었음.

그러던 어느날...
마침 전날, 묵직한 국방색의 '용감한남자' 팬티는 내 수건이 되어주었고 머리 맡에 다소곳이 걸려있었음.

혈기 왕성한 남자는 아침에 A형 텐트는 기본 아니겠음?

팬티라도 입고 있으면 텐트는 어느정도 잡아주겠지만....

군대에서 입원해 보신분은 알지 않겠음?
군대 병원복은 소변보기 편하라고 그쪽이 뻥- 뚫려 있음.

난 자기 전에 분명히 다소곳하게 모포를 덮고 잤었음.
하지만 꿈속에서 뭔 17:1로 싸움이라도 벌렸었는지...모포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음.
언젠가 써볼 일이 있을만한...나의 일생의 하나 뿐인 '상징'은...당당하게 환자복 사이로...'용'솟음 치고 있었음

같이 입원해 있던 전우들은...정도 없었음...ㅠ
실실 쪼개고 웃기만 하고...핸드폰이라도 있었으면 사진찍어서 인터넷에 퍼졌을 것임. 군부대 노팬티남이라고!!
그 후로 퇴실할 때 까지 '솟아오른 불기둥'으로 불리게 되었음

그래도.. 뭐...
그나마 작지 않아 다행임. 훗.



밀게시판이 없을 때 썼던 글 재활용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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