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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시에 관한 개인적인 영화평 (스포일러)
게시물ID : movie_33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루마루
추천 : 7
조회수 : 605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9/06 00:46:47
한국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던 루시!


개봉이후 생각보다 루시의 평은 좋지 않네요...

전 나름 재밌게 봤고 속도감이 굉장히 빠른영화였습니다. 

지루한 장면없이 말이죠..



영화는 네가지 내용을 동시에 번갈아가며 보여줍니다.

1. 과거
2. 현재
3. 자연다큐멘터리
4. 뇌에 관한 설명



저는 생물학과를 졸업해서 그런지 인문적으로 이해한다기보다 단순한 생물학적 지식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인간들은 다른 생물에 비하여 지식이 풍부하지만 지식빼고는 다른 생물에 비하여 별기능없습니다. 
본능적으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탐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하여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루시는 약물로 인하여 뇌사용률 증폭됩니다.
그러면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여기서 자연이란 그냥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을 뜻함)


하지만 영화는 그러한 능력이 초능력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 같지 않습니다.



영화에서는 궁극적인 생명체의 목표가 무엇일까? 이게 궁금한 것 같네요.


생물이라하면 태초에 
무기물에서 유기물로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지금 우리가 있기까지 초창기 생명의 물질로 부터 많은 시간동안 복사되어온 존재입니다.

DNA라는 물질로 말이죠.
DNA안에는 많은 정보가 들어있고 생명이라하면 누구나 같은 언어 DNA를 사용합니다.


루시가 뇌사용량이 100%에 다다르는 동안 루시의 세포는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역사를 기억하게 됩니다.
루시가 병원에 갔을때 엄마와 통화를 하죠. 
그때 부터가 루시가 점차 과거를 기억하기 시작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우리가 이렇게 되어왔는지 모릅니다.
사람이 사고를 갖게 되었을때 부터 항상 해온 의문이죠.
왜 우리는 태어났을까? 어떻게 탄생되었나?

본능이라는 것은 
[때문에 이렇게 해야해]가 아니라 [이렇게 해야해]입니다. 
지금 살아있는 생물들은 지나온 조상들이 남겨준 본능을 이유도 모른채 이용하고 있습니다.




즉 뇌사용량이 증폭되면 생명의 기원을 알게 될 것이다.

영화의 핵심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루시가 의자에 앉아 정보를 넘겨주려할때
마치 시간여행하는 듯한 장면이 있습니다.

점차 과거로 가죠.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정리하면 
1.과거 : 과거의 인류 조상(루시)를 복선으로 보여줌. 
           뇌 사용량이 증폭되면서 루시와 루시가 만나는 모습으로 과거를 기억해나가는 과정을 극적으로 표현함. 
2.현재 : 뇌사용량이 증폭되면서 생명의 기원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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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화면과 뇌에 관한 수업이 나오는 이유는 영화에 대한 보조적인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생물은 환경이 좋으면 영생을 하고, 환경이 좋지않으면 번식을 한다.

예전 진화 수업시간에 죽음은 진화의 산물이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생하는 생물에 관해서도 떠올랐는데요.
짧게 이야기식으로 해준 이야기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떠한 생물은 그냥 냅두면 쭉 죽지않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다만 번식은 안하고 홀로 살아갑니다.
번식을 할 수도 있으나 번식을 하려면 터져 죽어야 합니다.

지구라는 곳은 이제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구 최초의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혐기성생물보다 호기성생물이 흥하게 되었고 (산소농도가 높아진걸 저는 최초의 대기오염이라 생각합니다ㅋㅋ)
추울때도 너무 더울때도 있었습니다.

생물이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가려면 환경에 적응가능한 능력을 갖춰야합니다.
이때 가장 유용한 것은 유성생식입니다. 나의 후손을 나와 다르게 만들어줍니다.

호기성생물은 산소를 이용하여 살아가는데 이는 에너지 활용능력이 크고 더 많이 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진화라는 것은 목적성을 띠지 않습니다.
그저 그때 그때 환경에 잘적응하는것이 진화입니다.

환경이 변함 없는 곳이라면 굳이 새롭게 변할 필요가 없죠.


루시는 뇌활용능력이 100%가 된다라고 영화에서 표현하지만
전 루시의 모든세포의 활용능력이 100%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루시본체에서 세포들이 떨어져 나가려고 했겠죠. (얼굴변하는 장면에서 기생수인줄)

루시의 세포 하나하나가 굉장히 막강해집니다.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죠.
루시의 실체가 없어져도 루시가 문자로 답을 할 수 있는건 은하계 별보다도 많은 루시로 흩어졌기때문입니다.


굉장히 쓸떼없이 긴말이 되었네요.
이부분도 요약하자면

3. 자연다큐멘터리 : 흔한 생물의 약육강식과 번식, 탄생을 보여줌, 하지만 루시는 생물로써 완벽해져 정보를 남기고 흩어져버림.
                        불필요한 활동이 필요하지 않게 된 루시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물들과 다른 모습으로 보여줌으로써 
                        루시를 극대화 시킴.
4. 뇌에 관한 설명 : 현재까지의 지식을 알려주고 돌고래를 예로 들며 뇌사용량이 증폭되면 이러할 것이다라는 정보제공(Tip)








루시가 마지막에 usb에 정보 담고 흩어지는데 
이러한 이유는 루시가 생명체이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완벽해졌어도 후세를 위한 정보를 남겨주고 싶은 본능이죠.
오히려 너무나 완벽해졌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그랬으면 다른데 썼을듯...



요즘은 후생유전학이 뜨고 있다는 것 같은데..
획득형질이 유전된다.
환경의 흔적을 기억하고 되물림해주는 개념입니다.

우리는 조상에게 받아온 정보도,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정보도 후세에게 물려줄 것입니다.



루시는 나 자신도 알고 자신의 과거도 알고 (태초의기억) 미래 후손까지 챙겨주는 멋진 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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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이해하기 어렵게 중구난방 썼죠?
저도 정리가 안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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