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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취해도
게시물ID : gomin_331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취했나
추천 : 0
조회수 : 2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14 23:21:40

가끔은 취해도.. 항상 친구들과 함께 취했다. 

친구들과는 취할수 있으니깐. 하지만 지금은 걔네들은 지 갈길 가고 있고 

나는 혼자 취하고 잇지.  슬프지 않나? 

나는 누군지 알어? 낙오자야. 성은 낙이고 이름이 오자지. 

낙. 오. 자. 

나랑 같이 레이스 하던놈들이 이제 나 따위에는 안중이 없는거지. 

어느새 나 혼자 술먹고 있어 지금처럼. 

절대 그리 살면 안되는데. 어느새 내가 그런 사람이 되버렸네. 

가끔. 혼자 집에서 라면과 소주 처먹는다는 형들 보면.. 왜 그럴까.

이런 생각 했었는데. 잘 생각해봐라. 내가 지금 혼자 소주 쳐먹고 있거든. 

느끼는게 뭐냐면. 아.. 어느새 나는 혼자 소주를 쳐마시고 있구나. 라는 생각 

한다. 지금도 하고 있다. 어느새 나는 혼자 술을 찾게 되는 그런 놈팽이가 된거야

열심히 살았는데. 

나는 열심히 살은거 같은데. 주변에 남은건 없다. 다들 자기 살길 바쁠뿐이야. 

다 잘사는지도 몰라. 그냥 잘산다니깐 잘사나 보다. 하는거지. 

왜 나는 이러고 있을까. 열심히 하고 있는데. 

눈물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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