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크로니클 개편 이후 3달 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많은 분께서 기다리시는 거너의 2차 각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다시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2차 각성의 방향에 관한 고민

우선 남거너 이야기에 앞서, 2차 각성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부터 해드릴까 합니다.  
2차 각성은 제가 처음 제안을 해서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재작년 겨울, 처음 2차 각성에 대해 발표하고 많은 모험가 여러분의 호응 아래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차 각성의 목적은 85레벨까지 최고 레벨이 확장되면서, 70레벨 이후 새로운 스킬을 추가함으로써 육성에 동기를 부여하고, 플레이에 재미를 추가하고자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남자 귀검사를 작업할 때는 2차 각성에 걸맞는 강력한 스킬임을 묘사하기 위해 스킬 이펙트에 치중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부적으로 스킬 구현에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전체적인 개발 속도도 늦어져, 3달 이상의 작업 기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스킬을 개발하였음에도, 과연 화려한 이펙트가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바인가? 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화려한 이펙트보다는 내실 있는 스킬 구성을 통해 캐릭터의 특성과 컨셉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많이 보았으며, 그 부분은 2차 각성을 기획하는 내내 저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런 고민의 결과, 앞으로의 스킬 제작 방향을 화려한 이펙트에 치중하기보다는 좀 더 캐릭터 특성과 컨셉을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하며, 스킬 제작 기간을 줄여 기존보다 빠른 시간에 많은 캐릭터의 2차 각성을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2차 각성의 빠른 업데이트를 기다리시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도 이런 방향이 더 옳을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여전히 여러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속도이지만, 1년에 최소 3~4 캐릭터 이상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