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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베스트 게시판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면 이유.
게시물ID : sisa_332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우하
추천 : 1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1 11:31:09

안녕하세요. 저는 5년 째,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정보와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한 청년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은 반응도 얻지 못했고, 유명한 사람도 아니지만... 제가 청중에게 말을 하고 정보를 전파하는 사람으로서


주제넘지만 저는 오늘, 이 보잘것 없는 짧은 글로 '시사와 유머'에 대한 강의를 하고 말을 떠들어 볼까합니다.




저는 솔직히 오늘의 유머를 보기 전에는 정치, 시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어요.


아는 것도 많이 없었고 뭐가 잘못됬는지도 몰랐죠. 하하. (그땐 진짜 좋게 말해 순수한 청년이였습니다. 부끄럽네요.)


하지만 오늘의 유머를 알게되고 많은 글들을 접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워갔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해요. 만약 내가 유머와 시사가 베스트가 나눠져있었다면


과연 나는 시사 관련 베스트글을 보았을까? 라는 생각을요. (어차피, 항상 뉴스는 따로 챙겨보니까요.)




오늘의 유머 회원 중에 TED 보시는 분들 꽤 있으시죠? (TED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저는 한번은 TED에서 이런 강의를 본 적도 있습니다. 그 강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개인에게 맞춰진 검색 필터로 인해서 우린 더 많은 정보의 제공을 제약받고 있다.'


그 사람한테 맞춰진 검색 결과만 보니까, 똑같은 키워드를 찾아도 전혀 다른 내용을 보게 된다는거예요.


예를 들어 이집트에 대해서 검색했다고 칩시다.


그럼, 시사에 관심이 많던 사람은 이집트의 민주 운동 관련된 내용을 보여주고,


여행에 관심이 많던 사람은 이집트 여행 관련된 내용을 먼저 보여준다는 거예요. (강의자는 이걸 '필터 버블'이라고 부르더군요.)


다시 말하면, 여행에 관심 많은 사람은 시사와 관련된 내용을 보기 힘들고,


시사에 관심 많은 사람은 시사와 관련되지 않은 내용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는 그걸 보고, 다시 오늘의 유머를 봤을 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곳은 그 필터 버블에서 자유로운, 커뮤니티의 순기능을 적절히 하고 있다'라구요.


유머를 보고 웃고 싶은데, 시사 관련 내용밖에 없다구요?


그게 좀 짜증날 수도 있죠. 맞습니다. 유머 사이트 통해서 웃고 싶은데 자꾸 시사 이야기만 나오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우리를 좀 더 현명하게 만들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우리를 행동하게 만듭니다.


지금 단 한순간에 웃을 수 있는 유머거리는 놓칠 수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평생 웃고 살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줍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그리고 만약 계속해서 끊임없이 시사 관련된 내용만이 베스트에 오른다면


그만큼 우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는, 대중의 움직임으로부터 시작된 경고가 아닐까요?




지금 밖에 나가서 시위를 하고 집회를 하고 이런 것만이 실질적인 실천과 행동이 아닙니다.


이렇게 글을 보고, 글을 쓰고,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알게된것들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오늘의 유머에서 시사 내용의 글들을 많이 보고 읽고 전파하세요!


집회와 시위가 누군가에게 잘못을 알리고 대항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도 끊임없는 집회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친구들에게 오늘의 유머를 소개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이곳에서 보고 떠드는 것만으로도


우린 이미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도 실천을 해야된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해보죠. 우리가 친구들 딱 10명 아니, 5명도 좋고 3명도 좋습니다.


잘못된 것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왜, 어떻게,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 말해줍시다.




우리는 알아감으로써 힘이 있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알아감으로써 변화시킬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알아가고 끈임없이 말합시다. 이 모든 것들은 여러분에게서 부터 시작될테니까요.


이 글을 많은 사람이 읽던, 그게 아니던, 단지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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