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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3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에나온달★
추천 : 3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2/10 03:18:03
내가 그대 앞에 피운 꽃은 단지 겨울 꽃이었나 보오
잠시 내려진 따스한 태양볕에
시기를 착각해 피어나
시린 칼바람 불면
꽃잎 하나 꽃잎 둘 떨어지고
이내 저녁이 되면
그대로 시들어버릴
보잘것 없는
꽃이었나보오
그래도 봄에 피는 꽃이 아닌
겨울에 홀로 핀 꽃이라
그 꽃이 그리도
나에게 소중했나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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