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제대한지 6년차, 예비군은 5년차됐는데...
우리때는 카트로 옷 집어담고 이런거 없었는데 -_-;;
그냥 앞에서 옷 쌓아두고 사이즈 별로 호명하면 뛰어나가서 받아오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그리고 그 추운 겨울(1월 군번)에 연병장에서 갈아입고 치수 안 맞으면 다시 바꿔서 갈아입고...
다들 추워서 오돌오돌 떨면서 갈아입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방송이 진짜라면 진짜 많이 좋아졌네요 ㄷㄷㄷ 상상도 못했던 일이..!!!
그리고 우리때는 셈브레이 당가리 기초교때 못 입게 했었는데;;;;
체육복도 못 입고.... 많이 좋아지긴 했네요...
사이즈 작은 민무늬 훈련복 한벌 주고 그걸로 7주를 버텼던 것 같네요.
아, 얼룩무늬 전투복도 한 벌 있었구나.
그런데 빨래를 한번도 안 한 것 같다는게 함정(....진짜 빨래 한 기억이 없어요;;;)
저희 기수가 1,000명이 넘어서 사람이 진짜 바글바글했었거든요.
그 짧은 휴식 시간에 화장실 한번 가는 것도 전쟁이었죠.
훈련중 급똥에 화장실좀 다녀와도 되겠습니까! 라고 질문했다가
대기해!! 라는 고함소리에 지옥을 수없이 왔다갔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야상 한치수 큰 거 교환 안하는 조건으로 화장실 다녀왔던 기억이..
(그래서 제가 예비군때 입는 야상이 저보다 한치수 큽니다...ㄷㄷㄷㄷ)
그래요, 세월이 바뀌면서 달라져야 하는게 맞죠.
편한 쪽이라면 더더욱 환영이구요.
오랜만에 향수를 느꼈는데, 그러면서도 참 많이 달라졌더군요 ㅋㅋㅋ
그런데 수료식때 방송에서 편집한건지, 아니면 이제는 안하는건지...
우리때는 태권도도 하고 제식도 다 했던 것 같은데 그냥 모자만 던지고 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