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소감

"제게 가장 슬픈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구조될수 있었던 젊은 생명이 희생됐다는 것입니다
대다수가 고등학생들입니다, 수 백명입니다
적절한 대처로 구조될 수 있었더라면,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이 지난 후에 한국 사회에 커다란 공헌을 할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은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그 중에는 국제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학생들도 많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가치죠
그 소중한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잃어버리게 됐다는 것이 말할 수 없이 슬픕니다
두번 다시 이런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제가 최근 한달동안 필사적으로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 노력해온 유일한 이유는,
이 보물과도 같은 젊은 생명...수 백명이 목숨을 잃어버린 것은 돌이킬수는 없지만
천국에 있을 학생들에게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하지않으면 안되는 일은, '진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진실을 밝혀서 이번 사고의 책임으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일본도 한국도 과학기술을 가지고
기술적으로 두번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것으로 믿습니다."

 

- 전국구 22회
와타나베 유다카 교수(동경 해양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