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지처간다... 우리둘이 대학생이였을 때 우리는 하나였다.. 시간이 흐르고 너가 직장인이 된 순간 우리는 둘이 되버렸다.. 너먼저 다른 세계로 가버렸고 난 아직도 우리가 있던 곳에 있다.. 너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난 아직 2년이나 남았다.. 넌 너가 기다리는 게 아닌 같이 있는거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너가 다른 세계에 있음을 느낀다... 난 너가 있는 세계를 경험하지 못해 이해하기 힘들다.. 직장 동료.. 직장 상사.. 사적인 만남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난 막을 수도 없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너에게 걸림돌이 되기 싫다.. 난 널 많이 사랑하고 넌 날 많이 사랑하지만.. 우리 사이의 벽은 점점 두꺼워지고 난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에 지처간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내가 널 사랑하고 널 품기엔 내가 너무 어리고 속이 좁은가보다... 널 많이 사랑하지만 놓아줘야하는지.. 모르겠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매슥거리는 평일의 오후 공강 시간에 답답해서 고민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